어촌뉴딜, 어촌 생활 확 바뀐다
어촌뉴딜, 어촌 생활 확 바뀐다
  • 이명수
  • 승인 2021.04.28 20:26
  • 호수 5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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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어촌뉴딜300 주요 성과 발표

활력있는 어촌 재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어촌뉴딜300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사업 3년차를 맞이한 어촌뉴딜300사업의 1차 년도(2019년 선정) 주요 대상지별 성과와 기대효과를 발표했다. 

어촌뉴딜300사업은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 필수 생활SOC를 현대화하고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특화사업을 발굴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의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추진돼 왔다. 

어촌뉴딜 사업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해상교통 이용이 편해지고 어업활동이 활발해지며 주민들의 안전과 삶의 질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특화사업을 통해 주민소득이 늘어나고 어촌관광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편 어촌뉴딜300사업의 첫 준공식이 지난 22일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에서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이번 준공식은 어촌뉴딜사업의 첫 결실이자 그동안 정부 지원에서 소외돼 온 섬 주민을 위한 생활 SOC 투자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만재도는 어촌뉴딜을 통한 생활SOC 개선의 대표 사례다. 만재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1700년대 이후 300년만에 여객선이 처음으로 접안할 수 있게 됐다. 목포-만재도 직항노선이 생기고 그동안 5시간 40분 걸리던 뱃길도 2시간 10분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뱃길로 가장 먼 섬 만재도가 육지와 일일생활권이 된 것이다. 또한 차도선을 통한 생필품 공급도 원활해지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도 높아졌다.

◆해상교통 편의개선 

여객선은 도서민과 관광객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우리나라에는 총 340개의 여객선 기항지가 있다. 그 중에는 여객선을 대는 접안시설이 낡아 여객 안전을 위해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 많았다. 또한 여객선 대합실이 없거나 있더라도 건물에 금이 가거나 앉을 곳조차 마땅히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올해 어촌뉴딜사업을 통해 전국에서 총 11개의 여객선 접안시설이 개선되고 대합실, 여객복합시설 등 여객편의시설 19개가 신축되거나 리모델링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의 해상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통영시 가오치항과 충남 당진시 난지도 권역, 전남 완도군 솔지항 등이 대표적 개선 사례다. 

◆어업활동 증진 

어촌·어항은 우리나라 수산업의 전진기지로 우리나라에는 총 2299개의 어항이 있다. 이 중 113개는 국가어항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지자체가 관리하는 나머지 지방어항과 소규모 항·포구는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 여건상 유지·보수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특히 어선 접안시설이 노후화되거나 선착장 높이가 낮아 만조 때 해수면이 올라가면 선착장이 물에 잠겨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으며 별도의 작업공간이 없어 배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어촌뉴딜사업으로 올해 총 44개의 어선 접안시설이 개선되고 공동작업장 등 기능 편의시설 11개, 어구·어망창고 등 환경개선시설 25개도 개선·신설돼 어업인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어업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 서산시 중왕항과 전남 보성군 동율항, 경남 하동군 술상항 등이 대표적 성공사례다. 

◆안전·삶의 질 제고, 주민소득 증진·어촌관광 활성화 

어촌·어항은 바다와 접해 있어 안전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에도 안전난간이 없거나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방파제를 보강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 또한 어항 내에 태풍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태풍이 오면 한 시간 거리의 국가어항이나 연안항으로 피항(避港)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올해 어촌뉴딜사업으로 방파제, 안전난간 등 39개의 안전시설, 마을회관 등 주민 편익시설 35개, 레저관광시설 130개가 설치돼 주민의 안전은 물론 삶의 질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단기적인 생활 SOC 개선과 더불어 중장기적으로는 지역별 특화사업을 통한 주민소득 증진과 어촌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경북 경주시 수렴항, 인천 중구 소무의항, 강원 동해시 어달항, 전남 순천시 화포항, 경북 포항 신창2리항, 경기 화성 백미항 등이 대표적 성과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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