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 수협중앙회 새어업인상 수상자
2021년 1분기 수협중앙회 새어업인상 수상자
  • 배석환
  • 승인 2021.04.14 20:12
  • 호수 5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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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삼흥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조합원
임삼흥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조합원

“해상풍력 절대 불가, 끝까지 막겠다”

제1동진호 선주인 임삼흥 어업인은 평소 불법어업 근절과 업종간 조업갈등 해결을 위해 자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울산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반대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해양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계파괴, 어족자원고갈이 어업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2018년부터 3년동안 해양쓰레기 수거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서남구중형기선저인망 어선들이 주로 어획하는 고급 어종인 눈볼대, 가자미, 아귀, 참돔 등을 위판장에 전량 위판할 수 있도록 동종 어업인들에게 권유해 위판증대에 기여했다.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어로 활동을 위한 활동에도 성실하게 참여했으며 전문적 지식을 갖춘 기관과 협의해 어선원 해난사고 예방활동 강화와 현장 중심의 어선 안전조업 체계를 확립하는데 기여했다.

어업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코자 노동조합 분야에서 성공적 노사협의를 위해 현장에서 어선원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선주협회에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노사협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또한 외국인선원의 원활한 공급 및 어선 환경 적응을 위해 외국인선원 인권과 복리증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임삼흥 어업인은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오랜 시간동안 대를 이어 울산이나 부산지역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이 되는 곳”이라며 “고향이라는 차원을 넘어 조상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어업인들의 근본이자 모든 것”이기에 해상풍력은 절대 불가하며 온 힘을 다해 끝까지 막을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권오덕 군산시수협 조합원
권오덕 군산시수협 조합원

“수산물 품질은 깨끗한 바다에서 시작”

올해 1분기 새어업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권오덕 어업인은 근해유자망에 종사하며 동종 어업인들의 어가소득 증대를 위해 수협을 통해 위판하도록 수협과 어업인들의 중개 역할을 자처했다. 특히 여름철 포획 수산물인 오징어의 가격 조절을 위해 전국 수협위판장을 방문해 어가 지지를 위한 출하량 조절 등의 대책을 협의하는 등 동종 업종뿐 아니라 타업종 간에도 적극 소통했다.

어업인 삶의 터전인 바다환경 보전을 위해 어장정화 및 바다청소의 중요성을 어업인들에게 적극 홍보했으며 연안환경보전에 대한 어업인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폐어망·로프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푸른바다가꾸기에 앞장섰다.

서해 EEZ에서 자행되고 있는 바다모래채취를 확대하는 단지 변경에 대해 적극 반대운동을 펼쳤고 수산자원 남획 등 자원고갈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해 어족자원 고갈을 막기 위한 바다 생태계 환경 보호를 적극 주장했다. 

갈수록 척박해지는 수산업계의 현실을 타파하고자 어획물의 선도관리를 통해 수산물 품질 경쟁력을 제고해 2018년부터 3년간 군산시수협 위판장 수익증대에 공헌했다. 이와 함께 35년간의 어업경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주변 어업인들과 공유해 개인의 이익보다 어업인 공동의 이익을 증대시키는데 앞장섰다.
 

이성배 보령수협 비상임이사
이성배 보령수협 비상임이사

“어업인 목소리 대변하는 수협이 돼주길”

1992년부터 현재까지 보령수협 비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배 비상임이사는 어업인과 적극적인 소통 및 지원과 더불어 조직에 대한 애정과 투철한 사명감을 인정받아 1분기 새어업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바다의 날 기념 해안가 쓰레기 대청소에 매년 참여했으며 정부 수산사업의 일환인 해양폐기물사업을 선두에 나서 이끌었다. 잠수기어업에 종사하면서 키조개 자원보호를 위해 총허용어획량에서 지정한 어획량을 적극 준수했다.

유류오염사고로 어획물이 감소돼 어업인이 피해를 보고 있을 당시 새로운 어장을 개척해 2018년 위탁판매액 3억5000만원, 2019년 4억1000만원, 지난해 3억5600만원 정도의 소득을 창출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청정 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키조개의 일본 수출이 지난 2015년 50톤에서 2019년 300톤으로 증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선상의 장비를 꾸준히 현대화해 승선원의 사고 위험감소 및 작업여건을 개선시켜 어획량 증대를 통해 어업인 복리증진에 힘썼다.

이성배 비상임이사는 “다른 기관들이 보기엔 의미 없을지 모르지만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 새어업인상은 큰 상이며 더욱더 정진하라는 의미가 담긴 상”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수협중앙회는 어업인을 대표하는 곳이니 회원조합의 의견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때로는 중앙부처인 해수부에도 어업인 목소리를 대변할 주길 바란다”며 어업인을 위한 수협의 역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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