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금 증대로 협동조합 가치 이어간다
출자금 증대로 협동조합 가치 이어간다
  • 배석환
  • 승인 2021.04.07 19:01
  • 호수 5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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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올해 출자금 목표 1750억원 설정
회원조합 자기자본 대비 출자금 비율 12% 도달 요청
지난달 25일 수협연수원에서 제59기 정기총회가 개최된 가운데 출자금 증대실적 상위 조합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지난달 25일 수협연수원에서 제59기 정기총회가 개최된 가운데 출자금 증대실적 상위 조합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수협이 올해 출자금 증대 목표를 1750억원으로 설정하고 자기자본 증대에 나선다.

수협중앙회 출자금 자율증대운동은 자기자본 확대로 자산건전성 제고 및 어업인 지원 확대를 위해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최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탄력 대응과 사업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필요하다.

2011년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중앙회 출자금 자율증대운동은 제4차 출자금 증대운동(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이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 4월 7일까지 지난해 보다 80억원이 증가한 1581억원이 출자됐다.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2018년 1186억원, 2019년 1311억원, 2020년 1501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목표는 1750억원이며 2022년까지 총 출자총액 목표를 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수협은 2020년 7월말 기준 자기자본 플러스 조합 및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아닌 정상조합은 자기자본 대비 중앙회 출자금 비율이 약 12% 수준에 도달토록 목표액을 부여했다. 또한 올해 회원조합별 사업계획 수립시 출자금 목표달성을 감안한 출자금액 투자계획 편성을 요청했다.

더불어 출자증대에 기여한 조합에 포상을 실시함으로써 지속적인 증자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평가기준은 목표 부여 조합의 경우 목표액 대비 출자금액으로 목표달성률을 산출하고 목표달성률이 높은 조합 순서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목표 미부여 조합은 증자액이 높은 조합 순서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며 동일금액 출자시 누적출자액이 큰 조합에 포상을 실시한다.

지난해의 경우 목표 부여 조합 최우수상에 △서천군수협, 우수상에 △대형선망수협 △신안군수협, 장려상에 △서천서부수협 △목포수협이 각각 선정됐다. 목표 부여 없이 출자액이 높은 조합에 수여하는 특별상에는 △죽변수협 △고흥군수협 △인천수협 △통영수협 등 4개 조합이 선정돼 상패와 상금이 수여됐다.

◆ 재무건전성 확보위해 출자금 증대 불가피

지난 2011년 3월부터 시작된 중앙회 출자금 자율증대운동은 1998년 IMF 경제위기 이후 회원조합 경영악화가 이어지면서 출자금 증대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고 대내외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로 경영여건이 악화되면서 자기자본 확대를 통한 중앙회 재무건전성 확보와 사업경쟁력 강화가 요구돼 출자금 확충이 불가피하게 이뤄졌다.

특히 출자금 증대로 인해 자기자본 확대가 이뤄지면 재무건전성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지도경제사업부문의 단순 자기자본비율을 상승시키고 이는 공제사업부문의 지급여력비율 상승으로 이어져 대외신인도 제고와 안정적인 공제사업 운영을 가능케 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협동조합의 경우 사업을 통해 발생한 잉여 수익금 일정액 이상을 적립해 공동자 산으로 활용함으로써 조합원들에게 배당금으로 돌려줄 수 있기에 출자금 증대는 액수를 떠나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지탱해 나갈 수 있는 방법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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