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규모 줄었으나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2배 늘어
사업규모 줄었으나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2배 늘어
  • 김병곤
  • 승인 2021.03.24 19:55
  • 호수 5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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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2020년도 결산총회 열어…사업 이익 301억원
임 회장 “역량 모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면밀 준비” 강조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사업축소…경영성과 감소세 ‘뚜렷’

수협중앙회 지난해 사업은 코로나19의 현실을 비껴가지 못했다. 모든 사업부문의 실적에서 감소세가 뚜렷했다. 그러나 모든 사업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법인세비용 47억원을 차감한 301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53억원이 늘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5일 전국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 수협연수원에서 결산총회를 가졌다.

수협중앙회의 지난해 총 사업규모는 8조7725억원으로 전기 사업규모 9조917억원 대비 3192억원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지도사업은 511억원으로 전기대비 76억원이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현장교육, 행사 취소, 출장 연기 등으로 사업비가 줄었으며 회원조합 경영개선으로 조합육성자금 지원액도 감소했다. 하지만 회원조합과 조합원을 위해 지도사업 등을 통해 경쟁력 제고를 도모했다. 

특히 미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회원조합별 특성을 반영한 경영 컨설팅을 실시해 맞춤형 대처방안과 중기적 경영전략을 제공해 회원조합의 경영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와 더불어 어업인과 회원조합 불편 과제와 불합리한 법·제도 등을 발굴·개선 추진하는 한편 해상풍력건설 등 개발행위 등에 용역, 법률·제도개선 지원으로 바다 생태계 보전에 주력해 왔다. 

상호금융은 6조5712억원으로 전기대비 1358억원이 줄었다. 이는 회원조합의 예대율 상승에 따른 여유자금 감소로 중앙회 예치금이 줄어든 결과다. 

공제사업은 8421억원으로 전년 보다 188억원이 증가했다. 조합별 경영진 간담회를 통해 회원조합의 공제사업 성정을 도모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재무건전성 강화와 안정적 수익과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보장성공제 비중 확대를 추진한 결과 공제료수익이 늘었다.

경제사업은 1조3081억원으로 전기대비 1946억원이 감소했다. 

판매사업은 수매실적과 온라인사업 등 판매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이용가공사업은 단체 급식과 군급식 공급량 감소로 가공물량이 줄었다. 구매사업은 유류 공급물량은 증가했으나 유가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이와 더불어 경제사업은 수산물 유통·판매·가공·수출 중심의 경제사업 실현을 전략목표로 유통 인프라 확충, 도소매·수출 단계별 역량 강화, 중앙회·회원조합 상생의 3가지 전략과제를 차근차근 실현해 가고있다.

지난해말 자산총계는 14조9505억원으로 전년대비 8778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자본총계는 2조1976억원으로 전년대비 1245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출자금은 1조3326억원으로 전년대비 190억원이 늘었다. 출자금 증대운동의 일환으로 회원조합들이 신규 출자에 속속 동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회원조합에 37억원을 출자배당 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지난해 수협은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의 악영향 속에서도 중앙회는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수협은행은 이익 규모는 다소 감소했으나 공적자금 501억원을 상환하는 등 건실한 경영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전제하고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성원해준 조합장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어 “지금 우리 수협 앞에는 자원회복과 해양환경보호, 공적자금 조기상환 등 쉽지 않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며 “수협중앙회는 전체 수협의 역량을 모아 각종 현안에 빈틈없이 대응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면밀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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