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산업 분야 더딘 회복세 전망
올해 수산업 분야 더딘 회복세 전망
  • 배석환
  • 승인 2021.03.17 20:30
  • 호수 5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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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2021 해양수산 분야 경제지표 발표
어업 총생산량 전년비 2.3% 증가한 380만톤 전망
어가수 사상처음 5만호 아래로 떨어질 듯

2021년 글로벌 경기침체가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어 올해 해양수산 분야 경제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지난 3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1 해양수산 전망대회’를 통해 올해 해양수산 분야 경제지표를 전망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해양 분야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해양레저관광 수요가 감소함에도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았던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산업 분야는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변수가 있지만 코로나19로 침체 됐던 수산물 소비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수출 역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어가소득, 어업부가가치 등은 소폭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수산업 부문별 전망

KMI 자료에 따르면 올해 어업 총생산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약 380만톤으로 전망된다. 연근해어업은 94만톤으로 소폭증가하고 천해양식어업은 어기 초 작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해 전년 대비 3.5% 증가한 239만톤의 생산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원양어업은 43만톤으로 지난해 44만톤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내수면어업은 3만3000톤으로 전년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어가인구는 2019년 대비 5.6% 감소한 약 10만7000여명으로 올해 역시 고령화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약 10만50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KMI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어가수 역시 사상처음으로 5만호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어가소득은 어업생산의 불확실성이 큰 어업소득보다 어업외소득의 증가가 전체적인 어가소득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업소득 및 어업외소득 모두 전년 대비 4~7% 수준에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어가소득은 5466원으로 전망했다.

어업생산에 투입되는 어획노력량은 어선 감척사업, 수산자원관리 강화, 연근해 수산자원 감소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면세유는 국제유가 변화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인데 올해 면세유 가격은 전년 대비 8.8% 상승한 드럼담 약 9만9000원 정도로 전망됨에 따라 연근해어업 경영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 자급률은 국내 생산의 소폭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증가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급률 하락세는 지속돼 올해 수산물 자급률은 68.1%가 될 것으로 KMI는 내다봤다. 

어업산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약 8조9000억원으로 전망했고 수산물 생산자가격은 어류, 연체동물, 해조류는 상승세를 보이고 갑각류 및 패류는 2~3% 수준에서 하락세를 보여 올해 수산물 생산자가격은 1㎏당 2340원 정도에서 형설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수산물 수출은 코로나 19 악재로 인해 전년 대비 7.4% 감소한 23억2000만 달러, 수입은 3.0% 감소한 56억2000만 달러였다. 

올해는 세계적인 경기 호전과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수산물 수요가 회복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24억 달러, 수입은 3.6% 증가한 58.2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작황이 양호한 김,미역, 광어 등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 고부가가치 생산 체제로 전환 시급

KMI는 이러한 경제지표를 통해 연근해, 양식, 원양어업 모두 생산량을 크게 증대시키기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며 양적 생산에서 질적 생산체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산지단계에서부터 수산물의 규격화, 등급화 등 유통조성기능 고도화를 통해 유통 효율성 제고, 품질·안전관리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현재 통용되는 수산물 소비량 통계가 실제 소비수준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자급률 관리 수산물 범위가 넓어 구체적인 정책수단이 나오기 힘든 현실을 개선해 국민들의 실제 수산물 소비량을 파악하고 보다 실효적 자급률 관리를 정부에 요구했다.

국내여건 및 통상환경 개선 기대에도 불구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온라인 기반의 수출확대 프로그램 구축을 통해 보다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어가소득에서 어업소득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업으로만 어촌을 유지하는 것이 더 이상 어려운 현실을 즉시하고 공익형 직불제 등 다양한 어촌·어업인 소득증대 프로그램 확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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