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
  • 이명수
  • 승인 2021.03.10 18:48
  • 호수 5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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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해양수산부는 지난 8일 울진·울릉지역에서 돌미역을 채취하는 전통어업 방식인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을 제9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제9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은 오동나무 등 통나무를 엮어 만든 떼배(뗏목)로 미역바위 군락까지 이동해 미역을 채취·운반하는 전통어업을 말한다. 울진·울릉 지역의 돌미역은 품질이 좋아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했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과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남아있을 정도로 유래가 깊다.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은 매년 음력 3~5월 사이 파도가 고요한 날에 이뤄진다.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떼배를 타고 미역바위 군락까지 이동해 한 사람은 창경(수경)을 들여다보면서 긴 낫으로 미역을 자르고 다른 한 사람은 노를 잡고 낫 작업이 편리하도록 떼배를 움직인다. 채취한 돌미역은 떼배로 마을까지 운반해 볕이 좋은 백사장의 미역발에 널어서- 건조하고 어촌계는 10~11월경 미역바위 닦이를 통해 품질 좋은 미역이 자랄 수 있도록 관리한다. 

제9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의 보전을 위해 국가와 지자체는 향후 3년간 어업유산의 복원과 계승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전통 어업문화 보전은 물론 어업인 소득 증대와 관광객 증가, 지역브랜드 가치 향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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