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봄철 성어기 사고예방 활동 강화 인명피해 최소화
수협, 봄철 성어기 사고예방 활동 강화 인명피해 최소화
  • 배석환
  • 승인 2021.03.03 20:26
  • 호수 5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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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 수립
어선안전조업국 간 협력체계 구축…상황관리체계 강화
안전의식 향상·현장 안전문화 확산 교육 방안 마련

수협중앙회가 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사고예방에 역량을 집중한다.

3월부터 5월까지 봄철에 발생하는 해양사고 비율은 다른 계절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하지만 봄철 바다는 선박교통량 증가, 잦은 안개 등으로 인한 충돌·전복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곧바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사고 집중예방이 필요한 시기다. 

실제 최근 5년간 3월 중 평균 해양사고는 176건으로 전월 대비 2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해양활동 증가로 사고 발생빈도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잦은 안개로 인한 시계제한 등 충돌사고의 위험이 높아 최근 3년간 3월 중 안개 등 시계제한 상황에서의 충돌사고는 16건으로 전체 충돌사고의 27.6%를 차지하고 있다. 이 경우 대부분은 경계소홀(60%), 부적절한 조선 또는 충돌회피동작(26%) 등이 원인이며 선박운항자의 부주의에 기인한다. 

문제는 지난해 인명피해 인원 87명 중 충돌·전복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26명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성어기에 대비해 어선설비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점검, 항해 중 견시 철저 등 안전수칙 준수 확립이 필요하다.

이에 수협은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사고예방 활동 강화를 통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봄철 해양사고 예방에 나선다. 이를 위해 △출어선 안전관리 대응역량 제고 △3대 다발사고(안전사고, 전복·침몰, 충돌) 집중관리 △ 안전의식 향상과 현장 안전문화 확산을 중점 추진과제로 삼았다.

◆ 신속·정확한 상황관리체계 마련 

사고대비 상황실 운영 강화 및 조난사고 시 안전국 간 협력체계 구축으로 상황관리체계를 강화시킨다. 상황실의 경우 조난주파수(2183.4㎑, 27822.4㎑, 156.8㎒) 청취 및 안전조업관리시스템 조난신호 접수 시 신속 대응하며 조난사고 발생 시 사고해역 인근 어선에 대한 수색·구조 요청(개별연락) 등 협업 수행에 나선다. 또한 주요 해양사고 및 해역별 기상예보·특보(저시정 포함)는 물론 수협조업정보알리미 앱, 모바일 문자서비스 등을 활용해 지역별 조석정보를 신속 제공한다.

어선안전국 개인별 임무 숙지 및 각종 시스템 활용 능력 배양을 위한 종합훈련을 월 1회 주기적으로 실시해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정확한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 사고사례 중심 안전수칙 홍보 강화

어선사고 중 안전사고, 전복·침몰, 충돌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 홍보 강화에 나선다. 기상특보 발효 시 노출된 갑판에 있는 어선원의 구명조끼 상시착용 의무 홍보 및 1인 조업 어선 상시 착용 계도는 물론 어선안전장비지원사업 홍보를 통한 ‘어선용 구명의’ 보급 확대에 집중한다. 

전복·침몰은 기상악화 시 무리한 조업 등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예비특보 단계부터 사전 대피 지도, 기상특보 발효시 수시 위치 확인 등 안전관리 강화와 더불어 전복사고 위험성을 사고사례 중심으로 교육해 위험성을 알려 사전에 철저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충돌사고는 경계소홀이 주원인이다. 이에 장시간 항해 시 선장 이외에 기관장, 통신장 및 선원이 교대로 항해당직자를 운영토록 홍보·지도함으로써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 체험·참여형 교육 확대

어업인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전국 주요 항·포구에서 구명조끼 착용, 출항 전 안전점검 등 안전 캠페인(포스터, 현수막 게재 등)을 집중 전개 해 안전문화가 어업인 생활 속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를 추진한다.

또한 연중 교육이 가능한 상설교육장 9개소 및 안전체험장 6개소를 활용해 체험·참여형 교육을 확대한다. 722회 교육을 실시해 4만8000명 교육을 목표로 보여주기식이 아닌 교육의 내실화를 꾀한다. 

상시 안전점검 활성화도 추진한다. 어업인 스스로가 취약 부분을 출항 전 자율점검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봄철 관계기관 합동 안전지도·점검 참여 및 어선안전의 날 등과 연계해 현장 점검(10톤 미만 어선 약 1500척)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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