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와 함께 물질하는 특별한 체험’ 제주시 하도 어촌체험마을
‘해녀와 함께 물질하는 특별한 체험’ 제주시 하도 어촌체험마을
  • 배석환
  • 승인 2021.02.24 20:23
  • 호수 5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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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체험, 먹거리 마당

제주에 위치한 하도마을은 장수마을로 선정됐을 만큼 공기 좋고 물 맑은 마을이다. 이달의 어촌으로 선정될 정도로 풍부한 체험거리와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유일의 천연기념물 제19호인 문주란자생토끼섬, 세계적 희귀조류인 노랑부리저어새 등 수십종의 철새가 사시사철 하도를 찾아 날아든다.

해녀들의 삶과 애환, 풍습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된 해녀박물관과 눈부시게 아름답고 깨끗한 하도해수욕장은 가장 제주적인 바다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어촌계원 489명중 현직 잠수해녀가 250여명에 달하며 이들이 소라, 오분자기, 성게, 전복, 문어 등 깨끗한 제주바다에서 건져올린 수산물은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까지 수출되고 있다.
 

< 원담체험>

원담이란 제주 해안의 지형과 밀물과 썰물의 조차를 이용해 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쌓아 만든 담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도 어촌체험마을에서는 이 원담을 이용해 소라맨손잡기체험이 이뤄진다. 한 겨울과 여름을 제외한 날씨에 체험이 가능하다.

< 불턱체험>

불턱은 해녀가 물에 들어갈 때 그리고 물질을 끝내고 밖으로 나왔을 때 몸을 데우고 옷을 갈아입는 장소를 일컫는다.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라맨손잡기체험으로 잡은 소라를 이곳 불턱에서 구워서 먹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 대나무줄 낚시>

갯바위에서 하는 낚시로 대나무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 위험성이 낮기 때문에 낚시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체험으로 온가족이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 스노클링체험>

스노클링 장비를 이용해 잠수를 즐기는 체험이다. 수심 5m 이내의 얕은 곳에서 머리를 담근채 다양한 종류의 어종과 하도마을의 아름답고 깨끗한 바닷속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그만 고둥 종류를 직접 잡을 수 있어 수영을 할 수 있는 초등학생 정도면 무난히 즐길 수 있다.

< 해녀물질체험>

현직 해녀들과 함께 물질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 해녀들이 사용하는 잠수복을 착용하고 잠수해 뿔소라 전복 등을 채취할 수 있다. 

< 바다카약체험>

카약을 타고 투명창을 이용해 바닷속을 감상할 수 있는 체험이다. 특히 하도마을의 투명한 바닷속을 물에 들어가지 않고 투명창을 이용해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이다. 

※자료출처: 하도 어촌체험마을 홈페이지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 뿔소라

제주를 대표하는 특산물인 뿔소라는 본래 정식 명칭이 ‘소라’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참소라(피뿔고둥)과 비교해 외피에 커다란 뿔과 같은 모양의 돌기들이 자리하기 때문에 뿔소라로 불리고 있다. 또한 입구에 단단한 물질의 보호막이 있다는 것도 다른 점이다.

이러한 고둥 종류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기름장이나 초장에 찍어 먹는 것이 보편화 됐지만 제주에서 뿔소라는 날 것 그대로 회로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피뿔고둥의 경우 내장 타액선에 테트라민이라는 독소가 존재하는 반면 뿔소라는 이러한 독이 없기 때문에 날 것으로 먹어도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데쳐서 먹기도 한다. 

내장부분은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다. 특유의 쓴맛을 제거하는 동시에 여름에는 식중독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내장과 더불어 이빨 부분 역시 제거하고 먹어야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뿔소라는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체지방 분해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A, 비타민 B는 물론 각종 미네랄과 아스파르트산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이노시톨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폐경기에 부족한 호르몬을 공해줌으로써 근육 회복을 돕고 체중감량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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