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새어업인상 수상자
수협중앙회 새어업인상 수상자
  • 수협중앙회
  • 승인 2021.02.03 20:51
  • 호수 57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병숙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비상임이사
박병숙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비상임이사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바다환경 조성 앞장 설 것”

“바다는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업인들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것이기에 모두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며 공존할 수 있을 때 비로써 살기 좋은 바다가 되는 것입니다” 지난해 3분기 새어업인상을 수상한 박병숙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비상임이사의 수상소감이다. 

박 이사는 여성어업인으로 중형기선저인망 업계에서 모범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5승진호 선주로 울산 앞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다. 

남성 어업인들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자율적 어업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불법어업 근절 및 업종간 조업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어장 및 자원의 이용주체인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어업자원을 보전하고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3분기 새어업인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울산광역시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어업인을 대표해 앞장서 반대했다.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어업인들의 조업구역 축속 및 바다생태계 파괴가 필연적이다. 그럼에도 어업인들과 충분한 소통없이 일방적 추진이 진행된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며 어업인들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조업구역 내 업종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외끌이를 비롯해 통발 어선등 정해진 조업구역에서 서로 경쟁을 하면서 분쟁이 끊이질 않자 울산수협 비상임이사로 업종간 분쟁없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위한 간담회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업종별 조업방식에 대한 타협을 이끌어 원만한 조업활동을 가능케 했다.

박 이사는 “외국인선원 고용문제, 어선 수리비 등 국가에서 현실에 맞는 지원을 해줘야 어업인들도 바다에 나가는 것이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수협 역시 어업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일곤 보령수협 미래수산성장동력원
김일곤 보령수협 미래수산성장동력원

“새로운 기술 습득이 지속 가능한 수산업 만드는 길”

어가소득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최대 숙제는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수익창출에 있어 새로운 기술습득과 더불어 도전정신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지난해 새어업인상 3분기 수상자로 선정된 김일곤 어업인은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겨울은 대부분 어업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보령의 경우 서해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겨울은 별다른 수익원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김 어업인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지역의 선진기술을 적극 수용해 주꾸미 어획하는데 적용했고 지금은 4계절 주꾸미를 생산할 수 있게 돼 마을 어가소득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그는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로 어획물이 감소돼 어업인이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어장을 개척한 것은 물론 원산도 관광발전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축제를 통해 청정 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를 확대해 지역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데 힘썼다.  

특히 원산도에서 개최되는 원산도해변가요제, 붕장어축제를 2018년도, 2019년도 두 차례 성공적으로 개최해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오랜 어업경력으로 주변 젊은 어업인들에게 많은 조언과 경험을 나누고 개인의 경제적인 이익보다 타인의 경제 이익 및 경제적 활동이 원만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많은 배려와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선상의 장비를 꾸준히 현대화해 승선원의 사고 위험 감소 및 작업여건을 개선시켜 어획량 증가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공급해 소득증대와 재산을 보호하게 됐고 수산업발전과 어업인 복리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김 어업인은 “젊은 어업인들이 바다에 나가려 하지 않는 이유는 힘든 것도 있지만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위를 내려놓고 어업인 모두 함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