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어장환경 조성 어획량 증대 나서
풍요로운 어장환경 조성 어획량 증대 나서
  • 배석환
  • 승인 2021.02.03 20:41
  • 호수 5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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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2021년 ‘희망의 바다 만들기 운동’ 추진
올해 69종 수산종묘 방류사업으로 수산자원 조성·회복 기대

수협중앙회는 2021년 ‘희망의 바다 만들기 운동’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연근해 어획량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바다환경을 훼손을 미연에 방지하고 풍요로운 어장 조성에 매진한다.

2019년 연근해 어획량이 100만톤 아래로 떨어지면서 수산업에 위기감이 불어닥쳤다. 이러한 원인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환경이 달라진 것은 물론 각종 개발행위로 인해 수산생물의 산란장·서식지 파괴 및 쓰레기 투기 등으로 인한 바다환경 훼손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해양쓰레기는 매년 17만7000톤(해양환경공단 자료) 가량이 우리나라 바다로 흘러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어업인들 조업환경 저해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수협은 바다가 삶의 터전인 어업인과 수협 임직원을 중심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바다환경 보전 활동 전개의 필요성이 증가됨에 따라 매년 ‘희망의 바다 만들기 운동’ 전개를 통해 바다환경 보전에 힘쓰고 있다.  

‘희망의 바다 만들기 운동’은 어업인에게는 지속 가능한 일터, 국민들에게는 안정된 식량공급처, 국가에는 미래 국부창출의 기반이 되는 희망찬 바다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슬로건 ‘어기(漁起)여차!’는 어업인과 수협 임직원이 단합해 어업을 새롭게 일으켜 세우자는 의지 표명을 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67종의 수산종자를 대상으로 방류사업이 진행됐으며 폐어구 수거 활동은 물론 해안누리길 바다대청소를 실시했다. 또한 중앙회 임직원을 대상으로 바다환경감시단 운영, 시민단체와 연대해 바다환경 보전활동에 동참하는 대외단체 육성 및 상호유대관계를 형성해 전문성 강화 및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기존 폐어구 수거사업 이원화 해양쓰레기 대응 강화

올해 역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종자방류와 어장정화를 통한 수산자원 조성 및 어업생산력 회복 △범국민적 해양쓰레기 수거 캠페인 전개로 바다환경 유지·개선 △바다모래 채취, 해상풍력발전 건설 등의 각종 개발행위 저지·대응 강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산자원 조성·회복을 위한 수산종자방류 사업은 정부의 수산종묘관리사업지침 종자 67종과 더불어 올해 국내산 바지락과 피조개가 추가돼 총 69종이 지원된다. 바닥갈이·유해생물 퇴치는 패류어장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기존 폐어구 수거사업을 조업중 인양쓰레기 수거, 침적쓰레기 수거 지원사업으로 분리해 해양쓰레기 대응 강화에 나선다.

바다환경 유지·개선을 위해 2억5000만원 예산이 지원된다. 해안누리길 바다대청소는 연중 진행되며 바다의 날 및 국제연안정화의 날 행사를 포함해 해안가 쓰레기 수거활동과 재해쓰레기 수거활동이 진행된다. 바다환경감시단 운영은 연 4회, 시민사회단체 연대활동 지원은 연중 실시한다. 

각종 개발행위 저지·대응 강화를 위해 우선 바다모래 채취 반대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또한 해상풍력발전소 건립 반대활동 전개는 물론 대규모 매립·간척 등 해양개발행위에 유동적이고 적시적으로 세부계획을 수립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제5차(2021~2030년) 해양환경 종합계획 지난달 4일 발표하고 ‘사람과 자연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바다’라는 비전과 ‘보전’, ‘이용’, ‘성장’이라는 정책 목표를 세워 10년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1등급 해역비율이 2019년 54%에서 73%까지 늘어나 바다가 더욱 깨끗해지고 해양보호구역의 면적도 2020년(영해내측 면적의 9.2%)에 비해 20%까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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