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어업인 의료 사각지대 거둬 낸다”
수협, “어업인 의료 사각지대 거둬 낸다”
  • 김병곤
  • 승인 2021.01.27 20:13
  • 호수 5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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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재단, 올해 어업인 의료비 5억6000만원 지원
임준택 이사장, 군산지역 방문 ‘의료지원금’ 직접 전달

수협이 어촌지역의 의료혜택 사각지대를 거둬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수협재단 이사장인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21일 군산시수협(조합장 김광철)에서 의료지원대상 어업인을 만나 지원금을 직접 전달하고 격려했다.

수협재단은 올해 어촌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어업인을 대상으로 수술치료비와 건강검진비 등 5억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어업인 의료비 직접지원 외에도 어촌 의료봉사활동비 지원, 취약계층 건강안전용품 보급 등 어업인의 건강 증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날 의료지원금을 받은 어업인은 “평소 의료혜택이 소외된 어촌지역에 수협재단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임준택 이사장은 “우리 수산업의 기틀인 어업인들의 건강관리는 중요한 사항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활동을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수협재단의 어업인 건강 증진을 위해 어업인 수술·치료비 지원, 어업인 건강검진비 지원, 어촌 의료봉사활동비 지원 등을 구분해 왔던 것을 올해 의료지원과 신규로 취약계층 건강안전용품 보급사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의료지원은 어업인 건강권 증대와 질병 조기발견으로 의료비 부담을 경감해 주기위해 지난 2010년 재단 설립 때부터 지원해왔다. 특히 이를 통해 도시·어촌간 의료격차 완화와 의료혜택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다. 

의료지원은 수술·치료비와 건강 검진비를 어업인과 선원들을 대상으로 수술치료비 최대 200만원 (단, 중증의 경우 500만원), 치과치료비 최대 100만원, 건강검진비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의료봉사를 할 수 없었으나 현재 서울과 지방 등 21개 병원과 협약을 맺고 활동비을 지원해 오고 있다.  

특히 수협재단은 지난해 법정사회보장대상자(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대상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또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가구원인 만 50세 이상 어업인들 중 조합의 추천을 받아 희망자 280명을 선정해 총 2억20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어업인들을 위한 유일한 어업인 복지재단은 수협재단은 어업인 삶의 질 향상과 어촌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다해 오고 있다. 

수협재단은 의료지원 외에 ‘수협 장학금’ 지원을 통해 어업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수협 장학관’을 운영해 수도권에 진학한 어업인 자녀에게 안정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어업인 주거환경개선’으로 수중정화, 공동시설 개보수 등 어촌지역 정주여건 향상에 기여하고 ‘어촌 다문화가정 방문지원’ 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모국방문과 모국가족의 국내 초청을 지원, 안정적인 어촌사회 정착을 도모하고 있다. 

수협재단 관계자는 “대다수의 어촌지역이 고령 인구가 많은데 비해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의료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올해도 재단의 의료비 지원사업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어촌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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