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유발 와편모류의 증식 특성 밝혀
적조 유발 와편모류의 증식 특성 밝혀
  • 수협중앙회
  • 승인 2021.01.13 23:05
  • 호수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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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학술지 ‘Science Advances’ 1월호 게재

해양수산부는 해양 단세포생물인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적조를 유발하는 와편모류의 증식 특성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지난 9일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와편모류’는 2개의 편모(flagella)를 이용해 헤엄을 칠 때 소용돌이(와류(渦流), whirl)를 만드는 특성이 있는 플랑크톤이다. 수산생물의 기초 먹이자원이며 이산화탄소와 질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발생시키는 등 해양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너무 많이 증식할 경우 적조를 유발한다.

정해진 서울대 교수 연구팀은 2016년부터 해수부의 연구개발사업인 ‘유용 해양 와편모류 증식 및 병원성 기생충 제어 기반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면서 와편모류의 증식 특성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 15종은 일부 해역에서만 국지적으로 적조를 유발하는 종에 비해 성장률은 낮았다. 그러나 광합성과 먹이 섭취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혼합영양성(mixotroph)’을 갖추고 있어 광합성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먹이를 먹으면서 생존했기 때문에 생명력이 더욱 끈질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해역별로 적조를 유발하는 종의 개체수 분석 등을 통해 더욱 정교하고 철저한 적조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적조 발생 예보의 정확도를 더욱 높여 어패류 폐사와 같은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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