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에게 듣는다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에게 듣는다
  • 배석환
  • 승인 2020.12.30 22:21
  • 호수 5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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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 시스템 도입으로 신선한 수산물 제공’
남해군수협,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설립 어업 선진화 노력
어류정량기 자동화 시스템 위판장 위생 대폭 개선
김창영 남해군수협조합장
김창영 남해군수협조합장

◆남해군수협 소개

“남해군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천혜의 자연환경이 있고 어족자원이 풍합니다. 남해군수협은 어업전진기지로 현재는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를 설립해 유통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어업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해군수협에 위판장이 많은 이유

“남해군은 302km의 연안 해안선이 있기 때문에 좀 더 가까운 곳에 위판장이 있어야 수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가격도 더 많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어업인은 물론 소비자들을 위해서 위판장을 여러 군데 만들었습니다.”

◆전국수협 최초로 도입한 CAS 시스템은  

“CAS는 ‘Cells Alive System’의 약자로 세포가 살아있는 냉동공법입니다. 일본에서는 이 CAS 방법을 의학계통에서 활용하고 있는데 저희 남해군수협은 수산분야에 CAS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굉장히 장점이 많은데 수산물 비린내를 없애주고 멸치 같은 건 억센 뼈가 잘 씹힐 만큼 연해지고 굴은 특유의 냄새를 없애주기도 합니다. 실제 테스트 결과 전복은 살이 연해지며 해삼은 얼었다 녹아도 내부가 그대로 살아있는 등 정말 장점이 많은 시스템입니다. CAS 시스템은 수산물을 다루는 수협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산물의 저장성도 굉장히 높고 영하 30℃로 보관하면 2년, 3년이 지나도 원물 그대로 맛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또한 미생물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원스톱으로 해썹(HACCP) 인증을 받았습니다.”

◆ 수산물 신선도 유지를 위한 방안은

“과거 위판장의 경우 수산물을 위판장 바닥에 펼치고 경매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류정량기라는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기기는 수산물의 양을 정확하게 담아 바닥에 두지 않고 상자에 바로 담아서 냉동고로 들어갑니다. 수산물의 신선도가 굉장히 높고 수산물이 위판장 바닥에 안 닿기 때문에 위생적입니다.”

◆ 남해군수협에 상호금융이 필요한 이유

“남해군수협 상호금융은 본소와 4개 지점이 있으며 109개 어촌계, 3700여 명의 조합원이 있습니다. 어업인들이 수산물을 위판한 대금을 예금하면 조합은 이자를 불려주고 또 정책자금을 만들어서 적기에 공급해야 합니다. 또 공제, 어촌보험 등도 적기에 어업인들에게 보급하는 것이 조합의 설립 목적이기에 이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상호금융이 꼭 필요합니다.” 

◆ 비상임이사로서 활동계획은

“비상임이사로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수협중앙회와 회원조합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의논도 많이 해왔습니다. 수협중앙회는 대한민국 전체 어업인을 대표하는 것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어업인들이 수협중앙회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수산업 종사자와 조합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어업인들의 조업 여건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수산물 가격도 제값을 못 받고 고충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는 희망입니다. 희망 속에서 조업도, 생활도 안전하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다에서 꿈, 희망 이 두 가지만 가지고 아침에 뜨는 해를 맞이하면서 조업에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안전한 조업활동 하시고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로 삶의 질 향상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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