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반대 성명서 채택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반대 성명서 채택
  • 김병곤
  • 승인 2020.12.23 18:46
  • 호수 5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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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서면 정기총회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ICA 수산위(위원장 임준택)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수산위원회 회원단체 대표를 대상으로 ICA 수산위원회 정기총회를 서면으로 실시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수산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철회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전 세계 어업인들을 대표하는 회원단체와 연대해 특별안건으로 채택했다.

성명서는 일본 정부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오염수의 해양방류는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해양에 방류된 방사성 물질의 누적 총량을 고려할 때 소량의 방사성 물질의 배출도 위중한 사태를 가져올 것이며 전 세계 어업인은 물론 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해양방류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동시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모든 자료와 정보를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과학적 검증을 통해 안정성이 충분히 보장된 방법으로 오염수를 처리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서면으로 실시된 이번 총회에는 인도네시아 어업인연합회, 터키수협연합회, 인도 어업인연합회 등 위원회 활동에 적극적인 10개 회원단체가 참여했으며 수산위는 2021년도 수산위 사업계획 및 예산, 2021년도 차기 수산위 개최지 등을 의결했다.

ICA 수산위는 조합원 약 10억명을 보유한 국제협동조합연맹의 분과기구 중 하나다. 현재 20개국 22개 회원단체가 가입돼 있으며 전 세계 수협 조직의 권익 향상과 결속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 수협은 지난 2009년 의장국으로 선출됐고 이후 회원단체 대표들의 재신임을 통해 11년간 의장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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