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수산물 소비 못 막았다’
‘코로나19도 수산물 소비 못 막았다’
  • 이명수
  • 승인 2020.12.23 18:44
  • 호수 5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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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수협 수산물 소비촉진 붐 조성 소비자 유인 성과
수산물 온·오프라인시장 2500억원 이상 증가…민관협업 ‘톡톡’
수협 “내년 수산물 소비촉진 운동 이어간다” 온라인마케팅 강화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수산물 소비가 해수부와 수협 등 민관의 긴밀한 협업으로 가시적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비대면 판매방식인 드라이브 스루 수산물 판매를 필두로 올 한해 가장 큰 소비패턴 변화를 가져온 온라인시장이 수산물 소비를 사실상 주도했다.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지속적으로 전개해온 수산물 소비촉진사업 및 운동은 수산물 소비 붐 조성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쳐 온·오프라인시장에서 수산물 소비가 최소 25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2000억원 이상 증가한 온라인시장의 경우 수산물 온라인 쇼핑몰 7곳을 기준 1~11월 수산물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6.7% 증가했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이같은 증가세는 수협 등 수산물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업계의 지속적인 소비촉진 운동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협은 수협쇼핑몰을 중심으로 지난 3월부터 양식수산물 소비촉진행사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수산대전, 대한민국 동행세일, 대한민국 찐 수산대전 등 어업인 지원을 위한 소비촉진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해왔다. 

특히 다양한 수산물과 함께 쿠폰할인 등 이벤트로 신선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극대화했다.  

수협은 소비부진 수산물 소비촉진 기획전, 주력상품 타깃마케팅, 신상품 개발출시에도 나서 수산물 온라인시장을 활성화시켰다.  

이밖에 공영홈쇼핑을 활용해 특집방송과 프로모션 등을 통한 수산물 매출신장에 힘썼다. 

해수부의 수산물 소비촉진사업도 빛을 발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시장의 급격한 성장세를 감안, 온라인쇼핑몰과 연계한 수산물 소비 촉진 전략을 수립, 적극 추진했다. 

수산물 쇼핑몰이나 마트 등 대형유통업계를 대상으로 수산물소비촉진을 독려하고 지원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수산물 구매력을 높이는데 노력했다.   

이처럼 온·오프라인시장에서 수산물소비가 꾸준하게 이어진데 따라 수산물 산지 및 소비자가격도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해수부는 평가했다. 가격 변동폭도 수산물 소비촉진사업과 함께 대중성어종 정부비축사업 등으로 상대적 안정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해수부와 수협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산물 소비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내년에도 수산물 소비 붐의 끈을 놓치 않을 방침이다.  

해수부는 수산물 소비촉진사업 규모를 크게 확대해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공공급식을 통한 수급불균형 해소와 시장 가격변동 대응 등 정부비축사업의 탄력적 운용에도 나서기로 했다. 

수협은 해수부 소비촉진사업에 발맞추는 한편 고객들의 구매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하고 신선한 수산물 출시, 기획할인전, 할인쿠폰, 포인트 제공 등 친소비자 마케팅을 전개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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