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어업인 안전조업교육 만족도 높아
수협, 어업인 안전조업교육 만족도 높아
  • 김병곤
  • 승인 2020.12.16 20:00
  • 호수 5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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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안전조업국 교육 설문…최근 5년 가장 높은 점수 기록
코로나19 불구, 교육장소 만족도가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
심폐소생술 체험교육 3년 연속 가장 유익한 과목으로 평가

◆교육이수 어업인 800명 대상 조사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국이 실시하고 있는 연근해 어선 어업인을 위한 안전조업교육이 실질적인 효과는 물론 교육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가 연근해 어업인인 선주와 선장 등 간부선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업인 안전조업교육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전년 대비 2.6점이 오른 87.9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번 어업인 안전조업교육 만족도 설문조사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 19일까지 교육을 이수한 연근해어선 어업인 중 800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교육장소 섭외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어선안전국과 일선 수협의 방역 노력 덕분에 6개 조사항목 중 교육장소 만족에 대한 긍정 응답률이 9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설문은 교육장소·시기·내용 등 어업인 안전조업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개선사항을 발굴·보완하고 교육 내실화와 효율성 제고로 어업인 만족 중심의 교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사항목은 연령, 선적지, 주 업종, 톤급, 주 어장 등 5개 기초항목과 교육장소, 시간, 시기, 내용, 과목, 건의 사항 등 8개 개별 항목을 물었다. 이번 조사항목은 연령, 선적지, 주 업종, 톤급, 주 어장 등 5개 기초항목과 교육장소, 시간, 시기, 내용, 과목, 건의 사항 등 8개 개별 항목을 물었다. 

조사요령은 어선안전국별 안전교육 이수자 대상에서 임의추출 표본조사로 이루어졌으며 지역, 업종, 톤급 등을 적정 안배했으며 어업인 안전조업 교육 때 현장에서 설문지를 돌려 조사했다. 안전조업교육 만족도 설문조사는 응답자의 79.4%가 50대 이상이었으며 선적지는 전남, 충남, 경남, 전북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연안어업이 74.1%, 근해어업은 25.9%를 차지. 연안에서는 복합, 근해에서는 통발어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톤급별로는 10톤 미만이 52.1% 차지했고 1~5톤 응답자가 186명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응답자의 주요 조업어장은 서해로 278명이 응답했다.

◆교육구성·내용 모든 항목 ‘양호’  

문항별 질문에서는 “교육장소는 실내환경 및 공간이 교육받기에 적합했습니까?”라는 질의에 긍정적(매우 그렇다, 그렇다)인 대답이 94.7%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교육장 섭외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교육장소 만족도는 6개 조사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육시간 편성에 대한 적정도 조사에서는 긍정적 답변이 92.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0.63점 상승한 것으로 조사항목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 같은 대답은 교육 집중도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이론과 체험·실습의 적절한 시간 배분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의 내용 이해도에서도 94%가 긍정적 답변을 내놓았다. 지난해에 비해 0.22점이 상승했다. 이는 전문강사 평가표를 분석해 강사별 개선 필요사항을 파악했으며 교육내용 전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직무능력 교육을 계획 중이다. 

구명조끼, 소화기, 심폐소생술 등 체험·실습교육에 만족도 조사에서는 긍정적 답변이 94.2%로 전년 대비 0.21점이 상승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비접촉 강의를 실시해 체험·실습의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강의 내용 중 가장 유익한 과목을 묻는 질문에 심폐소생술 34.6%, 구명조끼(뗏목) 20.3%, VHF-DSC 15.8%, 소화기 15.5%, 항법 13.8% 순으로 조사됐으며 심폐소생술은 2018년, 2019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유익한 과목으로 평가됐다.

◆교육개선 내용 건의 적극 반영 

기타 건의사항에 대한 조사에서는 총 51건의 의견이 제출됐으며 코로나19 시기에는 교육을 자제해달라는 건의사항(정부건의에 포함)이 11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교육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9건으로 나타났고 교육 내용 개선 의견이 7건, 교육 주기 변경 의견이 4건이 있었으며 해당 의견과 관련해 내년에는 어선 현장점검 시범교육을 추진해 안전사고 발생이 빈번한 어업인을 대상으로 실제 현장에서 현장점검을 병행하는 안전조업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교육 추진이 어려운 시기였으나 이번 설문조사는 어선안전국과 회원조합의 방역대책을 강구하고 어업인의 협조 등으로 확진자 발생 없이 교육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를 설문조사를 종합해 보면 어업인 안전조업교육 개선 방안으로 안정적인 교육 시행을 위한 교육전담 인력과 상설교육장 등 교육인프라의 지속인 확충이 요구되며 감염병 확산 등에 대비한 비대면 교육 컨텐츠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수협은 어선에서의 현장점검을 병행하는 현장점검 시범교육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한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지역 보건소 등과 방역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교육장 방역, 열화상 체온계 구입 등 교육 추진에 필요한 예산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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