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어촌사랑위한 교육, 실천하는 소통’
‘양질의 어촌사랑위한 교육, 실천하는 소통’
  • 이명수
  • 승인 2011.01.06 10:52
  • 호수 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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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현장을 가다 02> 국민연금공단-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어촌계

▲ 2005년 자매결연 직후 현판식 모습

국민연금공단과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어촌계(어촌계장 신건식 56)는 2005년 10월 26일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매결연은 2005년 10월 14일 국민연금공단과 수협중앙회간 공동협약서 조인 및 교환으로 이뤄지게 됐으며 그 해 10월 26일 정식 체결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공단에서는 기획이사, 충청지역관할지사장, 홍성지사장 등 12명이 참석했고 홍성군수, 서부면장과 함께  수협중앙회 관계자, 보령수협 상임이사, 남당어촌계장 및 주민 등 50명이 참석했다.

자매결연 체결식에서는 결연패 교환과 함께 공단이 TV와 대형거울 등 물품 마을회관에 제공했으며 공단과 마을주민들이 함께 바닷가 주변 청소와 바다낚시 체험 등을 실시했다.

▲ 새조개축제와 대하축제가 열리는 남당항 내 수산물 판매장들
이후 자매결연이 본격화하면서 2006년 3월에는 공단에서 80여명의 임직원이 새조개 축제에 참여하고 내연금 알아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공단은 새조개 축제 참여 후 마을회관에 기증품(접의자 50개)을 전달했고 ‘내연금 알아보기’ 캠페인을 전개해 마을주민 등 80여명과 상담했다. 상호 교류를 통해 마을과 공단의 역할과 업무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공단은 2008년 1월에는 2007년 12월 7일 발생한 태안유류사고 피해지역에 대한 긴급구호 봉사와 성금을 전달함으로써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이 때 11회에 걸쳐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했음은 물론이고 200여만원의 성금도 선뜻 내놓았다.

공단은 자매결연이후 매년 남당어촌계에서 실시하고 있는 두 번의 축제에 참여해 일손을 돕는 한편 수산물 소비촉진, 바닷가 주변 쓰레기 줍기 등 환경보호 활동을 벌이는 등 끈끈한 자매결연을 실천해오고 있다. 

또 제대로 된 어촌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교육에도 열정적이었다. 2009년 4월에는 수협 어촌사랑 담당 초청 ‘어촌교류 활성화 방안’ 교육을 전국 지사 사회공헌담당자 1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그해 5월에는 남당항 청소 등 ‘어촌사랑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해 교육내용을 그대로 실천하기도 했다. 공단의 착실한 교육프로그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09년 11월에는 남당리에서 자매결연마을 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해 질로 승부하는 자매결연의 모습을 이끌어 내고자 했다. 

공단측은 2010년 1월에는 자매결연마을에 TV 80대를 기증했으며 2월에는 남당리 마을회관에 에어컨도 기증하는 한편 2010년 2월과 9월에는 특산물(새조개·대하) 직거래 행사를 통해 새조개와 대하를 대량 구입함으로써 수산물 소비촉진과 어촌 소득증대에 힘을 보탰다.

▲ 새조개를 들어보이고 있는 신건식 남당어촌계장
신건식 남당어촌계장은 “서로 부담주지 않고 자연스런 교류가 지속적인 소통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 마을의 경우 관광어촌으로서 홍보가 국민연금관리공단 게시판 등을 통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6년째에 접어든 자매결연은 이같은 자연스런 교류로 그칠 줄 모르고 소통 횟수도 많아지고 있다. 공단은 2010년에는 TV 등 가전제품과 에어컨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어촌 편의시설 개선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남당어촌계는 1년에 두 번의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1~2월경 새조개축제, 9~11월 대하축제로 이 축제기간중에 공단측이 방문해 함께 축제의 장을 펼치고 지역 특산물을 구입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남당어촌계는 고민거리도 있다. 서산 A·B지구 간척으로 인해 서산 B지구에서 생활오폐수가 천수만으로 유입돼 새조개 생산 감소 등 생태계 변화로 인한 어장 상실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 여기다가 남당어장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량안강망 멸치잡이로 인해 새우 치어, 새조개 등이 싹쓸이 당하고 있어 지역 수산물이 위협받고 있다.

이들 축제로 널리 이름을 날리고 있는 남당항이 이같은 외부 환경요인으로 위축될 위기에 놓여 있는 것이다.

올해로 14년째 어촌계장직을 맡고 있는 신 계장은 “수년동안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당국과 고달픈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어업인들이 생계의 텃밭에서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날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소통과 교류를 통해 자매결연사업을 더욱 활발히 발전시키는 한편 우리 마을 축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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