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수산물 공급 추위 잊은 구슬땀
양질의 수산물 공급 추위 잊은 구슬땀
  • 배석환
  • 승인 2020.11.18 20:27
  • 호수 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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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수협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어획되는 수산물 80% 이상이 산지 위판장을 통해 출하된다. 신선한 산지 수산물이 경매를 통해 소비자에게 도착하는 것이다. 문제는 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에 수산물 선도는 물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수산물 소비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유통구조를 타파하고자 수협과 해수부는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를 지속적으로 추진중에 있다. 노후화된 위판장을 청결하게 개선하는 것은 물론 저온작업장을 운영해 깨끗한 위생을 기본으로 대규모 가공시설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여 양질의 수산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질의 군급식 북어채 공급

속초시수협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는 유통체계 개선을 통한 양질의 수산물 제공을 목표로 지난 2013년 12월 착공해 2015년 4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시설로는 위판장 1동, 직판장 1동, 가공시설 1동, 폐수처리시설 1동으로 나뉜다.

위판사업은 지난 2018년 1만492톤이 거래됐으며 금액으로는 397억9600만원 상당이다. 주요어종으로는 붉은대게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징어, 도루묵이 높은 위판고를 보였다. 지난해는 7892톤, 343억1700만원으로 냉동오징어 및 붉은대게 어획량 감소로 인해 위판고가 감소했다.

냉동·냉장사업은 지난해 1만7026톤, 2억2100만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홍게통발 미끼 사업으로 인해 물량과 금액이 2018년대비 증가했으며 냉장실 임대료 또한 증가했다. 제빙·저빙사업은 지난해 활오징어 생산량 감소로 인해 얼음생산량이 감소했다.

FPC의 주요목적인 가공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가공물량 176톤에서 지난해 255톤으로 큰폭 상승했다. 이는 황태 제품군의 신제품 출시 및 명절, 가을산행철을 대비해 황태선물세트 출시가 증가해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것이다.

현재 가공사업 처리물량 중 군납용 북어채가 90% 이상으로 가장 많다. 지역적 특성으로 대관령과 진부령 등 가까이 인접한 곳에 황태덕장이 많기 때문이다. 덕장에서 건조된 명태가 가공공장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꼬리부분을 잘라낸다. 건조된 명태 가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물을 뿌린 후 두드리는 작업을 거친다. 부드러워진 명태는 껍질을 벗기고 이물질 및 잔뼈를 제거한 뒤 적당한 크기로 잘라낸 후 수분측정과 금속검출기를 통과하면 완제품으로 군부대에 납품된다.

◆위판장 시설개선 품질 경쟁력 높여 

속초시수협은 어업인들의 노고로 어획된 수산물의 품질 경쟁력을 높여 어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기존 선어위판장을 리모델링해 지난 10월 20일 공사를 마치고 운영중이다. 이번에 준공되는 수산물 위판장 시설은 가로 49.5m, 세로 8m의 면적 396㎡(지상1동) 규모로 가림막을 설치함으로써 비·눈이 올 경우 수산물 품질 유지 및 위판 작업시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선어경매는 오전 7시 30분에 시작된다. 김경웅 경매사의 호루라기 소리로 시작된 경매는 어선들이 들어온 순으로 경매가 이뤄진다. 11월부터 임연수, 도루묵, 성대 등이 주로 어획되고 있다. 

1차 경매는 오전 8시 30정도에 끝난다. 이후 9시부터 경매가 제개 되며 9시 30분 정도에 마무리 된다.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은 경매가 쉬는 날이다.

선어위판장을 비롯해 속초시수협 위판장은 2곳이 더 있다. 일출로 유명한 동명항 수산물판매센터 앞에서 새벽 6시 30분 활어경매가 이뤄진다. 그리고 속초여객선터미널 부근 선착장에 위치한 위판장에서 양미리 경매를 통해 신선한 수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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