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갈치축제
부산 자갈치축제
  • 배병철
  • 승인 2010.01.07 15:21
  • 호수 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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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소! 보이소! 노이소!… 갈매기, 축제에 날다

▲ 수산물축제답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산물 경매 모습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생동감이 넘치는 대한민국 최대의 수산물 시장 부산 자갈치에서 매년 10월이면 “오이소! 보이소! 노이소!”를 외치는 자갈치 아지매들의 흥겨운 축제가 펼쳐진다.
▲ 관광용 범선 누리마루호
올해도 어김없이 제 18회 부산 자갈치축제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에 걸쳐 자갈치 시장과 용두산 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용신제, 개막식 불꽃쇼와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청소년 회요리 시연, 장어문어 이어달리기, 수산물 깜짝 경매, 추억의 노래마당, 누리마루호 승선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를 제공하며 한국 최대의 수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축제는 17회까지 사용됐던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의 슬로건중 상업성이 풍기던 “사이소!”를 “노이소!”로 바꿨다.
축제장소도 자갈치시장 뿐만 아니라 PIFF광장과 용두산공원까지 넓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탈바꿈했다.
자갈치 축제가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줄 새로운 개념의 수산물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 자갈치시장 야경
부산의 명물 자갈치 시장
본디 충무동쪽 보수천(寶水川)하구 일대가 자갈 투성이었던 자리에 시장이 섰다고 해서 붙은 이름 자갈치시장.
옛날부터 부산시내 음식점이건 여염집에서건 집집마다 오르는 찬거리 가운데서 해산물이라면 으레 자갈치 시장에서 공급하고 있는 것이라 할 만큼 부산의 맛을 공급하는 곳이다.
자갈치시장에는 어쩌다 한두 사람의 남정네가 끼어들어 있을 뿐이고 전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가 아주머니들이다. 그래서 ‘자갈치아지매(자갈치아줌마)’가 탄생했다. 이 자갈치아지매의 억척스러운 삶은 부산 지역방송의 프로그램 이름이자 주인공으로 조명되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끈질기게 이어 지고 있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를 목청껏 내지르는 투박하지만 정겨운 자갈치아지매들의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맛보는 것도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겐 색다른 추억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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