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0톤급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자원조사선인 ‘탐구 23호’가 12일 경남 사천 삼천포 신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산자원조사에 나선다.
이번에 취항하는 국내 최대 대형 조사선 ‘탐구 23호’는 승무원과 수산자원조사 연구원 등 40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 등 먼 거리 해역에서도 중간보급없이 최장 30일간 조사가 가능하다.
탐구23호는 역대급 규모는 물론 넓어진 선적 공간에 딥비전(Deep Vision, 그물을 통과하는 수산생물을 촬영하고 저장하는 장치), 과학어군탐지기 등 27가지 다양한 첨단조사장비를 탑재해 우리나라 전 해역에 걸쳐 정밀 조사를 할 수 있다.
또한 수산자원조사선 중 최초로 ‘아지무스 추진기’를 탑재해 한 방향으로만 추진되는 기존 수산자원조사선과 달리 360° 전방위로 추진이 가능하다.
아울러 디젤기관의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배기관에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를 설치했으며 주 기관없이 발전기에서 만든 전기를 이용해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운항할 수 있다.
탐구 23호는 취항식 후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인 자원조사에 나서게 되며 어장환경조사와 플랑크톤·난자치어 조사, 음향조사, 바닷물을 채수해 DNA를 분석하는 환경 DNA조사 등 정밀 수산자원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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