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불법조업 동해 어족자원 고갈 원흉’
‘중국어선 불법조업 동해 어족자원 고갈 원흉’
  • 배석환
  • 승인 2020.11.04 19:44
  • 호수 5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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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 한마음 한뜻 중국어선 동해안 북한수역 입어반대 외쳐

“우리바다 약탈하는 중국어선 몰아내자, 재난지역 선포하고 생계대책 마련하라, 중국어선 몰아내고 우리어선 조업하자” 동해안 어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어업인들의 결의가 당차게 울려퍼졌다.

우리바다살리기 중국어선 대책추진위원회(추진위)가 개최한 ‘중국어선 동해안 북한수역 입어반대 결의대회’가 지난 2일 100여명의 어업인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수협 송도위판장에서 개최됐다.

행사를 주최한 추진위는 지난 2019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인한 수산자원 고갈과 어업인 및 연관산업의 극심한 피해를 정부와 국민들에게 알리고 어업인들의 힘을 모아 본격적인 대처 활동을 위해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단체이다. 현재 김형수 울릉군수협조합장, 박혜철 속초시수협조합장이 공동대표수석위원장을 맡고 있다.

행사는 임학진 포항수협조합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임학진 조합장은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동해안을 기반으로 살아가고 있는 어업인들뿐 아니라 관련 수산업이 침체일로에 있다”며 “북한수역에서의 중국어선 어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대응조치를 요구했다.

다음으로 공동대표수석위원장인 김형수 조합장이 인사말을 통해 “최근 동해에서 오징어가 풍년이라 하지만 중국어선 1000여척이 북한수역에서 우리 영해 쪽으로 이동하는 오징어를 싹쓸이하는 바람에 동해안 어업인들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중국어선은 대부분 쌍끌이 어선으로 오징어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해안 어족자원의 씨를 말리고 있기 때문에 이는 곧 어업인만의 문제를 넘어선 것”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박혜철 조합장은 “중국어선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결의 2379호에 명시된 북한수역 조업권 거래 금지명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한수역에 입어해 조업하고 있다”며 동해안 수산자원말살의 원흉인 중국어선 북한수역 남획문제 해결을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 낭독을 통해 중국 어업인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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