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블로그 ‘우리바다 푸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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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석환
  • 승인 2020.10.14 19:33
  • 호수 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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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음식궁합 레시피

쌀쌀해진 아침 공기. 깊어가는 가을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요리가 생각 나는 시기다. 특히 제철 해산물이 가지는 감칠맛을 더욱 배가 시켜주는 재료가 들어간다면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을 것이다. 

가을을 대표하는 수산물 꽃게와 배추가 만나 시원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꽃게탕’과 담백한 맛이 일품인 조기와 해장국 단골 메뉴 콩나물이 들어간 ‘조기콩나물국’으로 환절기 건강을 챙겨보자.

꽃게탕

가을 꽃게라 불리는 수게. 가을에 살이 꽉차기 때문에 이시기 가장 맛이 좋다. 따라서 꽃게탕 조리에 암게보다는 수게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꽃게는 뇌건강에 좋은 오메가-3가 다량 함유돼 있어 콜레스테롤 배출과 혈액순환을 돕는다. 

꽃게 50~100g이면 오메가-3 하루권장량인 500㎎을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갑각류 껍질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키토산은 노폐물 제거 도움을 주며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

배추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발효식품인 김치의 주재료로 주로 쓰이며 수분함량이 높아 이뇨작용에 효과적이며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재료다. 

이러한 배추는 꽃게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국물맛을 더욱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꽃게에 부족한 비타민을 채워줄 수 있어 좋은 궁합을 자랑한다.

■    재료
    꽃게, 배추, 양파, 호박, 대파, 청양고추, 후춧가루, 물,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소금, 국간장, 다진마늘

■    조리방법
    1. 칫솔을 이용해 꽃게 사이사이를 깨끗이 씻어주고 양파, 호박, 대파, 청양고추를 썰어둔다.
    2.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소금, 국간장, 다진마늘을 섞어서 양념장을 만든다.
    3. 끓는 물에 준비해둔 양념장을 풀어준다.
    4. 손질한 꽃게와 배추, 양파, 호박을 넣고 5분간 끓인다.
    5. 끓이는 중간중간 떠오르는 거품은 덜어낸다.
    6. 꽃게가 익을 때쯤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살짝 한번 더 끓여준다.

■    tip
   국물 위에 떠오르는 거품을 덜어내면 국물 맛이 더욱 깔끔해진다.

조기콩나물국

조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수산물 중 하나다. 조기라는 명칭은 ‘기운을 북돋아 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민어과에 속하는데 참조기, 보구치, 수조기 등이 있다. 그중 살짝 황금빛을 띠는 참조기가 맛과 영양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흰살생선이기 때문에 붉은살 생선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다. 비타민 A, B, D와 철분 등의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으며 신장 기능을 회복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콩나물은 키우기 쉽고 저렴한 가격 때문에 우리 밥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채소다. 콩나물 머리에는 단백질과 지방, 줄기에는 비티만 C와 섬유소가 풍부하며 뿌리에는 숙취 해소를 돕는 아스파라긴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러한 콩나물을 단백질이 풍부한 조기와 함께 섭취하면 소화에 도움을 줘 소화력이 떨어진 노인과 환자들에게 좋은 음식이다.

■    재료
    조기, 쇠고기, 콩나물, 무, 대파, 물, 간장, 다진 마늘, 생강즙, 소금, 참기름, 후춧가루

■    조리방법
    1. 장국용 쇠고기를 납작하게 썰어 참기름, 소금, 후춧가루로 양념하며 볶아준다.
    2. 무를 썰어 넣고 익을 때까지 볶아준다.
    3. 조기는 비늘과 내장을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을 내어주며 콩나물, 무, 대파 등 채소를 손질해 둔다.
    4. 물을 넣고 장국을 팔팔끓여 조기 토막과 다진 마늘, 생강즙, 간장을 넣고 끓인다.
    5. 조기가 익기 시작하면 콩나물을 넣고 6~7분 정도 끓인다.
    6. 대파 등 기호에 맞게 채소를 넣고 한소끔 끓여주며 간을 맞춘다.

■    tip
   콩나물이 익을 때까지 뚜껑을 열어두면 비린내 없는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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