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재단, 기부문화 확산으로 어업인 복지 책임진다
수협재단, 기부문화 확산으로 어업인 복지 책임진다
  • 배석환
  • 승인 2020.09.23 19:51
  • 호수 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반기부금 확대 등 재원 확대방안 마련
임직원 기부 참여율 50% 달성 안정적 기부 체계 확보

수협재단이 어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재원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11주년을 맞은 수협재단은 어업인을 위한 유일한 복지기구로 의료지원, 장학금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물심양면 어업인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지난 2016년 9억9700만원이던 사업비가 지난해 13억5700만원으로 확대 편성돼 보다 많은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늘어나는 복지수요를 감당하기엔 현재와 같은 출연·기부금 만으로는 한계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연간 약 26억원의 출연·기부금 수입이 발생하고 있다. 출연·기부금 현황을 살펴보면 중앙회·은행에서 전체 출연·기부금의 91.6%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기부금은 연 약 2억원으로 전체 출연·기부금의 8.4% 수준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더욱이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중앙회 지원금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기부금 확보를 위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일반기부금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기부 재원을 확보하고 기부금 수입 구조 다변화도 추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면·비대면 다양한 채널 통해 재원구조 다변화

수협재단은 2022년까지 일반기부금 목표 금액을 10억원으로 책정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재원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협중앙회 임직원 기부 참여율 50% 달성, 회원조합 기부를 45개소로 늘리며 어업인, 수산단체 기부자를 5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더불어 △기부캠페인 실시 △수협재단 동전모금함 배부 △비대면채널 운영 △단체 나눔협약 실시 △상생협력기금 출연기업 MOU추진 △‘사랑의 온도계’ 운영 △릴레이 기부실시 △자선 바자회 개최 △각종 행사시 재단 홍보실시 △체계적 기부자 관리 실시 △ 기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부캠페인은 대면 및 비대면 기부캠페인을 병행해 임직원 기부자 유치 강화에 나선다. 중앙회 청사, 지역본부, 회원조합, 어시장, 위판장 등에서 정기적 기부캠페인을 실시한다. 비대면은 EKP, SNS 등을 활용해 온라인 기부채널을 구축해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낮은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QR코드를 이용해 모바일 정기기부 신청서 접수장식을 도입해 누구나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현재 수협 은행을 비롯해 영업점 내 동전모금함은 ‘사랑의 열매’ 등 타 단체의 모금함이 비치돼있다. 따라서 수협 이용고객들의 기부금이 타 단체로 기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수협재단은 영업점 및 각 부서에 동전모금함을 비치해 일상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나눔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재단 소식을 알리고 있는 카카오 채널, 인스타그램 등 비대면 채널이 가지고 있는 접근성을 적극 활용해 정기·수시로 기부자 참여형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회원조합 중 소속 임직원 10명이상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조합은 고흥, 진해, 한림, 경주 4개소에 불과하다. 회원조합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소속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나눔협약을 실시하고 일정 비율 이상 기부에 참여하는 경우 재단 사업추진 시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에 의료 및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제안해 기획사업으로 채택됐지만 재원부족으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 이에 어촌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상생기금에 대규모 출연을 하는 대기업, 전력회사 등과 지정기금 출연 관련 협의 및 MOU를 추진한다.  

◆참여형 기부통해 지속적 기부문화 정착

기부는 신뢰성도 무척 중요하다. 기부자 및 일반인들이 수협재단의 기부 및 사업현황 파악을 보다 쉽게 하는 것이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다. 따라서 수협재단은 ‘사랑의 온도계’를 설치해 임직원에게 자신이 기부 활동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확인할 수 있도록 올 12월중 ‘사랑의 온도계’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이스버킷챌린지’, ‘덕분에 챌린지’ 등과 같은 릴레이 캠페인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기부 참여와 새로운 기부문화 확산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여형 바자회도 추진한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물품 기부 등으로 바자회 판매 물품을 마련해 진행한다.

기존 기부자들이 지속적으로 기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체계적 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생일·결혼기념일 등 상황에 따라 기부자에게 감사 메시지를 자동발송하고 누적 기부금액 2000만원 달성시 감사패 수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을 독려한다.

수협재단은 이러한 추진계획을 통해 기부 재원을 확보하고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종합적 어촌복지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