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회장의 지난 4년....
이종구 회장의 지난 4년....
  • 김병곤
  • 승인 2010.12.29 22:20
  • 호수 7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업인 삶의 질 향상 위해 협동이념 실천

이 회장 취임 후 조합경영 확실한 성과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 설립 최대 업적
ICA수산위원장 당선 조직발전에 큰 기여

▲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4년동안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일궈냈으며 회원조합은 물론 어업인 권익보호와 지원에 발벗고 나서는 등 협동이념을 몸소 실천했다.
“중앙회와 회원조합이 건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어업인을 섬기며 신뢰받는 수협중앙회의 모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재선에 성공한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바다와 어업인을 늘 생각하며 어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강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 지난 1987년 진해수협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탁월한 성실함을 무기로 무려 5번이나 조합장을 지냈고 지난 2007년 1월29일 수협중앙회장의 임기를 시작했다.

“어업생산의 현장에서 수산업의 미래 원동력을 발견하고 이를 수협경영에 접목하는 것이 수협이 해야 하는 변화와 개혁”이라는 평소 생각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래서 조합장들은 다시 한번 이종구 회장에게 90%가 넘는 총의를 모아줬다.

이종구 회장 취임이후 수협중앙회와 일선조합의 경영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우선 지도관리부문 경영실적이 크게 증대됐다. 자본은 회원출자금을 포함해 2006년말 기준 898억원에서 2007년 930억원, 2008년 880억원, 2009년 945억원, 2010년 11월 1185억원으로 287억원이 늘었다. 자본 증대와 별도로 수익의 일정부분을 사업부문의 손실에 대비하기 적립한 금액인 1204억원을 포함할 경우 1,491억원이나 늘어나 사업부문의 자산건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상호금융과 공제사업은 혁혁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 말 상호금융 예금 12조원대, 대출금 8조원대를 동시에 달성했고 지난 9월말 예금은 13조원을 넘었다. 연체비율 또한 5%대로 진입했고 회원조합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11월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제1금융권에 한정된 지자체 금고 유치를 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법 개정을 추진해 회원조합 자립경영 기반을 조성했다.

공제사업도 지난 2006년말에는 공제료 수입 2585억원, 자산규모는 6377억원 규모로 중소형 민영보험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취임 후 공제료 수입은 2008년 3820억원, 2009년 5923억원으로 신장세를 보이며 2010년 11월말 현재 6973억원으로 무려 270%나 성장했다. 공제자산 또한 2008년 7800억원에서 2009년 1조406억원, 2010년 11월말 현재 1조5833억원으로 248%나 성장했다.

이종구회장은 회원조합과 어업인을 위한 예산증대에도 남다른 생각을 갖고 차근차근 실천했다. 어업인에게 신뢰받는 조직, 어업인을 위한 조직으로의 변화를 위해 어업인 교육·문화·복지 예산을 강화한 것이다. 또한 지속적인 예산 절감,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을 통한 재원마련으로 어업인·회원조합관련 지원예산을 지속적으로 증대해 나갔다.

2007년에는 수산종묘 방류사업 15억원, 조합경영개선자금 기금출연 11억원 등을 투입했고 2008년에는 고유가 보조금 47억원, 어업인 재해의연금 10억원 등을 지원했다. 이어 2009년에는 공제프로모션 10억, 어촌자매결연 지원 5억원 등을, 2010년에도 수산종묘 방류사업 15억원, 공제 설치조합 인건비 지원 13억원, 사회공헌사업비 10억원 등을 조합에 환원했다. 내년에는 회원조합 이차보전 20억, 회원조합 전산시스템 선진화 17억원, 수산종묘 방류사업 15억원, 공제 설치조합 인건비 지원 15억원, 사회공헌사업비 10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회원조합 경영정상화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추진했다. 회원조합의 조직과 사업 운영상의 비효율성과 잠재적 부실요인 등에 대한 전문적 분석 및 진단을 통해 사전·예방적 경영관리방안을 제시하고 그 실행을 지도했다. 회원조합 실정에 맞는 경영진단 모델과 경영컨설팅 매뉴얼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중앙회 내부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회원조합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상시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이종구회장은 어업인 소득과 권익보호를 위해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 가운데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 설립은 최대 업적으로 평가된다.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은 어업인을 위한 유일한 복지전담기구의 탄생과 함께 어업인과 수산계 스스로의 필요에 의한 자조적 노력의 결정체라는 여론을 이끌어냈다. 특히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수협의 조직문화를 탈바꿈시켰다는 중론이다. 뿐만 아니라 어선검사제도 개선, 어업인 특별사면 등을 추진했고 바다모래 채취 제도개선 등 어업인 불편사항을 정비했다. 또한 여러나라와의 FTA 체결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중국 등 현지조사를 통해 수산업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정부 등에 수산업의 활로를 위한 정책을 건의했다.

수산업과 수협의 가치증진 활동에도 왕성한 행보를 해왔다. 도시와 어촌의 자매결연을 확대해 현재 909건의 자매결연이 맺어졌고 각종 축제와 어촌전통문화 재현행사를 통해 어촌관광 핵심 컨텐츠로 정착시켰다.

이 회장은 세계 일류 협동조합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1979년 ICA에 가입한 이래 최초로 ICA수산위원장으로 당선된 것이다. 당선 이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올해 6월16일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협동조합의 역할에 관한 ‘서울 선언’을 채택해 이날이 세계 수협의 날로 지정되는 쾌거도 이루어 냈다.

국제심포지엄은 정부의 수산관리 정책 방향, 협동조합 발전 방향 등을 주제로 한 토론을 통해 수산업 및 협동조합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어냈다. 특히 수산업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와 협동조합 관계자들간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를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성공한 우리나라 수협의 모습을 조명하고 국제적 위상 강화는 물론 국격 향상에도 기여했다.

이처럼 이종구회장은 4년 임기 동안 어업인의 고뇌를 해결하고 수협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또다시 4년동안 수협의 키를 잡은 이종구회장의 순탄한 항해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