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삶의 질’ 향상 위해 거듭나다
어업인 ‘삶의 질’ 향상 위해 거듭나다
  • 김병곤
  • 승인 2020.09.09 18:41
  • 호수 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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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 유일 복지기구 ‘수협재단’, 어촌 복지사각지대 해소 역할 ‘톡톡’

항상 바다에서 위험에 노출돼 있는 어업인들의 유일한 복지기구인 ‘수협재단(이사장 임준택)’이 어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거듭나고 있다. 

수협재단이 10일 설립 11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9년 9월 10일 어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수협재단은 어느덧 169억원의 기금을 갖춘 어업인 복지전담기구로 성장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협재단 설립 11주년을 맞아 ‘더 살기좋은 어촌, 더 행복한 어업인’을 만들기 위한 주요사업과 활동을 짚어본다.

◆어업인 위한 복지사업 전개

•성장하는 어촌인재

수협재단에서는 장학관 운영과 장학금 지원사업을 통해 어업인 자녀를 양성하고 있다.

수협장학관은 2014년 2월에 개관해 수도권에 진학한 어업인 자녀(대학생)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장학관은 서울시 양천구 신정중앙로 17길 6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용인원은 55명(남27, 여28)이다. 

수협 장학금 지원사업을 통해 어업인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대학생 20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해 저소득층 어업인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학생 뿐 아니라 고등학생까지 수혜범위를 확대해 총 260명을 선발, 4억4900만원을 지원했다. 2013년부터 지원한 누적 수혜인원과 금액은 968명, 26억원에 이른다.

•건강한 어업인

어업인 수술·치료비 지원, 건강검진비 지원, 어촌 의료봉사활동비 지원을 통해 어업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어촌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수술·치료비와 건강검진비 지원사업을 통해 고액의 병원비로 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는 어업인에게 치과치료비, 수술치료비를 최대 500만원, 건강검진비를 최대 30만원 지원해 어업인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의료봉사활동비 지원으로 병원 21개소와 협업해 현장 의료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학병원, 지역병원 등과 지속적으로 협약 체결을 확대하고 있다. 재단 의료지원사업에서의 어업인 누적 수혜인원과 금액은 1만5000여명, 22억원에 달한다. 

•돌아오는 어촌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 어업인 주거환경개선, 어촌 다문화가정 방문지원사업을 실시해, 어촌의 환경을 가꾸고 어업인이 안정적인 어촌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사업을 통해 어촌계 사무실, 어민쉼터 등에 에어컨 설치비용(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금년 어촌계 등 122개소에 1억18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어업인 주거환경개선 사업으로 어촌 환경을 정비하는데 힘쓰고 있다. 바닷가 쓰레기수거, 공동시설 개보수 등 어촌계 1개소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금년 10개의 어촌계에 1억원을 지원했다. 어촌 다문화가정 방문지원 사업을 통해 경제적 여건 등으로 모국방문이 힘든 결혼이민여성들에게 모국방문 기회 및 모국 가족의 국내 초청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상자에는 왕복항공권 및 체재비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기부문화 조성

수협재단은 어업인 삶의 질 향상과 어촌지역사회 발전이라는 설립목적을 달성하고 선도적인 수협재단의 위상을 구축하기 위해 재원확충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재단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수협재단 기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다.

올해도 수협 임직원과 어업인, 외부기업 등 각계각층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수협(1000만원), 냉동냉장수협(1000만원), 포항수협(1000만원), 통조림가공수협(500만원), 제주어류양식수협(500만원), 보령수협(500만원),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300만원), ㈜신기통상(300만원), 2019년 FB클럽(100만원) 등 많은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 또한 수협중앙회 및 은행 임원 일동이 4월부터 6월 급여의 일정액(9300만원)을 재단에 기부했고 진해수협(31명)과 고흥군수협 임직원(126명)이 정기기부를 시작하는 등 매월 750여명의 임직원들이 정기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기부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복지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사업재원이 부족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어촌의 교육과 문화 수준을 향상시키고 어업인들의 희망찬 미래 개척에 도움 주기를 희망하는 자(법인, 개인 모두 가능)는 아래 기부계좌로 후원을 해주시거나, 수협재단 사무국(02-2240-0412)을 통해 안내를 받으면 된다.

기부 계좌번호 : 수협은행, 026-01-201297 (재)수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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