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한수총 수산물 선물상한액 상향, 어업인 “전폭 환영”
수협·한수총 수산물 선물상한액 상향, 어업인 “전폭 환영”
  • 김병곤
  • 승인 2020.09.09 18:31
  • 호수 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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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한시적 조치, 코로나 재확산 속 수산물 소비 절벽 해소 도움 기대
연이은 태풍 피해입은 어촌·어업인 지원에도 효과 발휘할 전망

코로나19 확산과 연이은 태풍 북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어촌과 수산업 지원을 위해 정부가 청탁금지법 상 수산물 선물상한액을 한시적으로 20만원까지 상향하기로 발표한 것에 대해 전국 어업인들이 일제히 환영하며 정부 조치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준택 수협회장과 91개 전국 회원조합장들은 이날 정부의 조치에 대해 “명절 대목을 앞두고 재확산된 코로나로 인한 소비 절벽 해소와 태풍피해 어가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당초 코로나19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명절 수산물 선물가액 상향 조정 가능 여부를 정부 측에 타진해 오던 수협 측은 “권익위가 어업인의 고충 해소를 위해 시의적절한 조치를 취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사의를 표시했다.

이와 함께 “인건비 등 생산 경비는 증가하고 어획량은 감소함에 따라 원가 상승 압박이 큰 상황임을 감안할 때 청탁금지법 상 허용되는 수산물 선물 가격 상한선도 장기적으로 재검토돼야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수산산업인을 대표하는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도 권익위의 수산 선물 상한액 상향에 대해 감사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수총은 “청탁금지법의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수산물 소비 감소로 이어지면서 법의 시행방식에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며 “국내의 현실을 고려해 달라는 수산업계의 고충에 대한 화답으로 권익위가 전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에 수산업계는 전폭 환영한다”고 강조하고 “더불어 수산물 선물상한액 상향이 일시적 조치가 아니라 계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협과 한수총은 명절 선물로 주로 소비되는 굴비, 전복 등 고급 수산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반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수협 측은 이번 조치와 함께 철저한 방역관리를 시행하는 가운데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찐 수산대전’ 할인 쿠폰 지급 행사를 통해 명절 기간 중 수산물 판매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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