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해양쓰레기 수거 십시일반 구슬땀’
수협‘해양쓰레기 수거 십시일반 구슬땀’
  • 배석환
  • 승인 2020.09.02 18:38
  • 호수 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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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임직원, 충남 서천 월하성어촌계 찾아 봉사활동 펼쳐

수협 임직원들이 장마와 태풍(제8호 바비)으로 인해 유입된 해양쓰레기 제거에 앞장섰다.

해양쓰레기는 사람이 살면서 생긴 부산물이 바다로 들어가 쓰지 못하게 된 것을 말한다. 어디에 분포하고 있느냐에 따라 해변 또는 해안쓰레기, 부유쓰레기(해수표면), 침적쓰레기(바다 밑바닥) 등으로 분류한다.

매년 우리나라 바다로 들어오는 해양쓰레기 총량은 17만7000톤(해양환경공단 자료)으로 추정된다. 이중 육지에서 들어오는 것이 67% 정도이며 홍수나 장마 기간 하천을 따라 들어오는 양이 가장 많다.

올해 장마 기간은 54일로 기상관측 이래 최장 장마로 기록됐다. 기록적인 폭우까지 동반하면서 하천이 범람하는 등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바다로 유입된 쓰레기양도 대략 1만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욱이 장마가 끝나고 곧바로 한반도를 덮친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해 그 피해는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충남 서해안에 밀려든 해양쓰레기는 3000여톤으로 해안가는 물론 갯벌까지 쓰레기로 뒤덮혔다. 이에 수협은 임준택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40명과 충청관내 조합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29일 충남 서천 월하성어촌계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수거 봉사활동을 통해 월하성어촌체험마을 주변 해안가에 밀려든 쓰레기 약 3톤 가량을 수거했다.  

임준택 수협회장은 “코로나19로 수산물 소비가 줄어 어업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장마와 태풍으로 유입된 해양쓰레기로 어촌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어업인들만으로 이 많은 양의 쓰레기를 치우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는 물론 관련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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