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FB클럽 영업점장 파워 인터뷰
상호금융 FB클럽 영업점장 파워 인터뷰
  • 배석환
  • 승인 2020.07.29 20:11
  • 호수 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여·수신 규모 증대 고객 중심의 업무 처리
탄탄한 신뢰 구축

2011년부터 대형기선저인망수협 본점에서 일하고 있는 이창호 상임이사 직무대행은 가보지 않은 길이라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과감히 걸음을 내디디고 고객이 원한다면 불원천리(不遠千里)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는 뚝심이 있다. 이 직무대행의 이런 원칙과 뚝심이 7년 연속 FB클럽 선정의 영예를 안고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의 정면교사로 우뚝 서는 바탕이 됐다.

❖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을 반석 위에 올린 정면교사(正面敎師)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은 부산에 자리해 있는 본점 및 6개 지점을 비롯해 인천 남동지점, 서울 압구정지점, 경기 동판교지점 등 10개 영업점이 나날이 번창하고 있습니다. 수협의 전체 90개 회원조합의 평균 대출금이 2600억원 정도인 것과 비교해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은 7600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자랑합니다. 

또 2019년 회원조합 평균 대출 증가액이 170억원이었으나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은 이 수치의 10배에 해당하는 17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조합 중 1위에 올랐습니다. 제가 몸담은 본점은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의 선두에서 정면교사(正面敎師)로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19년 여신 1910억원, 수신 1550억원을 달성하고 32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신이 1800억원에서 110억원 순증했습니다.

❖ 수익성을 철저히 따져서 공략하라

저는 수익성을 철저히 따져 수신과 여신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이에 고금리 예금을 일부 정리하고 당면 과제인 여신을 더 늘리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수신과 여신 규모가 크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금융은 결국 의미 있는 숫자로 말해야 합니다. 부산지역에서 모텔업에 종사하는 고객을 발굴하고 대출을 가장 먼저 실행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당시 시중은행을 비롯해 타 금융기관에서는 모텔 대출을 하지 않았으나 사업체의 잠재적인 역량과 수익성을 정확히 파악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양질의 물건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덕분에 저희 본점은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기관예금 유치에 공을 들였습니다. 기관예금을 통해 예금을 유치하면 예금 계수가 올라가고 이를 통해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습니다.

❖ 안되면 ‘되는 방법’을 찾아라

대형기선저인망수협에는 선박업에 종사하는 조합원이 많습니다. 100명 안팎의 조합원으로 규모가 크진 않으나 대부분 30억원 이상의 대형 선박을 보유한 선주들이라 예금 및 대출 규모가 작지 않습니다. 그런데 조합원들이 부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수, 마산, 삼천포 등지에 흩어져 있습니다. 올해는 이들을 더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원거리에 있는 조합원을 전담하는 상호금융2팀을 신설했습니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 외에 해당 지역에서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성과까지 거두고 있습니다. 조합원은 우리의 근간이자 고객입니다. 저는 고객의 대출 가능 여부를 발 빠르게 판단해 신속하게 알리고 가능하면 ‘되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려고 노력합니다. 책상에 앉아서 안 된다고 판단하지 않고 현장에서 발로 뛰며 ‘되는 방안’을 찾으려는 자세, 이것이 바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는 지름길이 되었습니다.

❖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라
최근 금융권의 화두는 뭐니 뭐니 해도 연체율 상승에 따른 리스크 관리입니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은 모텔이나 호텔 중심의 여신이 전체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코로나19에 따른 일상의 변화로 어려움에 빠진 고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매주 월요일 전 지점장들이 본점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수립해 부실 채권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직원들에게 ‘누구든 실수는 할 수 있다, 다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저는 그렇게 깐깐하게 일하는 직원을 눈여겨보고 더욱 채찍질하되 반드시 승진으로 보상합니다. 이 같은 원칙이 개인을 성장시키고 곧 전체 수협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믿습니다.

| 지점소개 |
·2014년~2020년 7년 연속 FB클럽 선정
·2019년 여신 1910억원, 수신 1550억원 달성
·2019년 당기순이익 32억원 기록
·2017년 상호금융 경영종합평가 최우수상 수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