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들보들한 기장 햇미역
보들보들한 기장 햇미역
  • 김상수
  • 승인 2010.12.22 21:04
  • 호수 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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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역 홍합국

필수무기질 많고, 알긴산 함유로 콜레스테롤 흡수 배출
산모와 성인병 예방에 좋은 우수 식품

미역은 식이섬유(35%)가 풍부한 바다 식품이다. 식이섬유는 장의 활동을 도와 변비나 대장암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으며 콜레스테롤 등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칼로리가 낮고 소량으로도 포만감을 느낄수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칼슘도 풍부(1g/100g) 해 다이어트로 인한  골다공증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 갓 채취한 기장미역
경남 기장, 겨울 햇미역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어물전에 풀리고 있다. 국을 끓이던 살짝 데쳐 상에 올리던 그 보들보들한 맛이 일품인 기장 겨울미역이다. 미역은 다양한 요리법과 영양가로 인하여 일찍이 인기를 끌어온 바닷말. 특히, 단백질·탄수화물·지질과 철분·요오드와 같은 필수무기질 외에도 각종 칼슘·나트륨·마그네슘·인·황 등이 들어 있다.

미역에 들어 있는 알긴산과 같은 당류는 콜레스테롤이나 식품의 중금속 등을 흡수해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도 한다.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산모 몸 속에 쌓인 노폐물과 염분을 수분과 함께 배출시켜 부기를 빠지게 한다. 물론,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우수한 식품이다.

미역국은 다양한 식재료들과도 잘 어울린다. 소금·간장이나 된장으로 간을 해도 좋다. 인공조미료를 넣을 필요가 없고, 그저 주부 손맛만 있으면 쉽게 끓여낼 수 있다.

소고기를 넣어도 좋고, 함께 제철을 맞은 홍합이나 굴을 넣고 푹 끓여내면 밥반찬뿐만 아니라, 해장에도 좋다. 홍합은 셀레늄과 요오드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피부 미용에 좋고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프로 비타민 D의 함량이 높아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미역귀
▲ 미역 줄기

대표적 여성 질환인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와 함께 미역국으로 끓여내면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미역귀에는 후코이단이 가장 많이 들어있다. 미역귀의 미끌미끌한 성분이 바로 후코이단인데, 장수식품이자 암 발병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나와있는 건강기능성 물질이다.

미역줄기도 맛과 영양가에서 이파리에 뒤지지 않는다. 볶음으로 하면 겨울 밑반찬으로 더없이 좋다. 과매기를 생미역에 싸먹으면 맛이 배가되고, 잠깐 데쳐내면 미역나물이 되니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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