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에서 콧속 염증질환 치료 효능 발견
괭생이모자반에서 콧속 염증질환 치료 효능 발견
  • 이명수
  • 승인 2020.07.08 20:38
  • 호수 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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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해역에 넓게 자생하고 있는 괭생이모자반에 비용종(콧속 물혹)과 축농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능이 있음을 발견하고 지난 1일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괭생이모자반(Sargassum horneri)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 지역에 폭넓게 분포하는 해조류다. 김, 미역 등과는 달리 공기주머니인 기낭이 있어 파도 등에 의해 암반에서 떨어지면 해류를 따라 서식지로부터 수백km 떨어진 곳까지 이동하기도 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은 2017년부터 괭생이모자반 활용 방안을 연구해 왔다.

연구팀은 세포 실험을 통해 국내에서 자생하는 괭생이모자반에서 추출한 물질을 투여했을 때 콧속 염증을 유발하는 인자가 현저히 줄어드는 항염 효과를 확인함으로써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이 비용종과 축농증 예방·료에 효능이 있음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성과를 활용하면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코 세정 제품(의약외품)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비용종 질환 예방·치료를 위한 의약품 소재를 개발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2021년까지 바이오기업 등에 괭생이모자반 비용종 효능 특허를 양도하여 의약 소재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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