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바다 서식 해양수산생물 한눈에 본다
우리바다 서식 해양수산생물 한눈에 본다
  • 이명수
  • 승인 2020.07.01 18:49
  • 호수 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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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국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 www.mbris.kr에서 열람 가능

우리바다에 사는 해양수산생물은 몇종이나 될까?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을 보면 그 궁금증이 다소 풀릴 것이다.  

해수부는 지난달 30일 우리 바다에 살고 있는 해양수산생물 1만4222종의 정보를 담은 ‘2020 국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목록집은 우리 해역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해양고유종 343종을 포함해 총 1만4222종의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특히 특정 해역과 지역에서만 확인되는 해양고유종의 경우 국제적으로 국가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특히 높다. 

우리 해양고유종은 한국멜리타옆새우 등 절지동물이 총 216종(63%)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독도카고해면 등 해면동물 58종(17%), 황해새붉은실을 비롯한 해조류 26종(8%) 등으로 나타났다.

목록집은 생물분류체계와 학명의 ABC 순에 따라 목록을 정리하고 학명 색인(알파벳순)과 국명 색인(가나다순)을 부록으로 첨부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에서 실제 보유하고 있는 8377종에 대해서는 보유 기관을 로마자(Ⅰ:국립해양생물자원관, Ⅱ: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24개), Ⅲ:국립수산과학원)로 표기했다. 

목록집은 해양척추동물, 해양무척추동물, 해양식물, 해양미생물, 해양원생생물, 담수생물 등 총 6권으로 발간됐으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49개 기관에 배포하고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www.mbris.kr)을 통해 목록 편집이 가능한 자료로도 제공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해수부는 나고야의정서 발효 등 생물자원 채집·이용에 대한 국제적 규제 강화에 대응하여 국내 해양수산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6년에 처음으로 기존 문헌 등 자료를 통해 국내 서식 기록이 있는 4644종에 대한 목록집을 발간했다. 

이후 논문 등을 통해 발표된 신종과 누락된 종 등을 추가하고 과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한 종은 삭제하는 등 보완해 매년 발간하고 있다.

나고야의정서(2017년 8월 국내 발효)는 생물자원에 접근하는 경우 자원 보유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자원 이용에 따른 이익은 자원 제공국과 공유해야 함을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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