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상호금융 경영종합평가 경영대상 ②
2019 상호금융 경영종합평가 경영대상 ②
  • 배석환
  • 승인 2020.07.01 18:32
  • 호수 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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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과 소통하며 명확한 목표 공유
✚ 고객 관리에 주력
✚ 철저한 부실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 지역 복지 거점으로 진화 추구

한림수협은 2019년 상호금융 경영종합평가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2016년, 2018년에 이은 세 번째 수상이다. 2016년 말 1029억원이던 예탁금은 불과 4년여 만에 2085억원(2020년 5월 말 기준)으로 껑충 뛰었다. 당기순이익 또한 2016년 말 7억원에서 2018년 15억원, 2019년 13억원으로 2배가량 급상승했다.

❖ 명확한 목표를 공유하라 
함재홍 이사는 2019년 6월에 재임명된, 한림수협에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한 주인공이다. 그 비결은 짧은 기간 동안 그가 달성한 성과 덕분이다. 

2016년부터 상호금융부문을 이끌기 시작한 함 이사는 2018년 예탁금 1000억원 달성탑을 수상하고 이듬해 예탁금 1927억원, 상호금융 대출금 1386억원을 달성했다. 임명 첫해 7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을 2년만에 1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함 이사는 “상호금융과 경제사업이 나란히 성장하면 시너지효과가 클텐데 그동안 상호금융 성장이 더뎠다”면서 “직원들의 목적 지향적인 노력이 더해진다면 상호금융을 얼마든지 본 궤도에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고 강조했다.
실제로 함 이사는 이사직에 오른 후 목표의식 고취에 주력했다. 직원들을 자주 만나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용기를 북돋우고 목표를 향해 달려나갈 수 있도록 독려했다. 

❖ 고객과 식구가 되어라
고객이 된 후에는 그 인연을 지키는 데 주력했다. 함 이사는 고객 관리에 왕도는 없다는 생각이다. 다만 자주 만나며 관계를 넓고 깊게 이어나가는 게 핵심이라는 것. 

특히 고객과 식사 자리를 자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게 점심시간, 저녁시간은 곧 고객을 만나는 시간이다. “같은 집에 살지 않더라도 끼니를 함께 먹으면 식구가 된다”면서 “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 교감하게 되고, 이러한 교감의 시간을 자주 가지다 보면 그 관계는 오래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부실 조건을 만들지 마라
한림수협의 또 다른 경쟁력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연체율 0%를 유지한 클린영업점이라는 점이다. 함 이사가 아침에 출근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부실 여부’, ‘연체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다. 혹시라도 부실 위험이 감지되면 직원들에게만 맡겨놓기보다 스스로 직접 관리에 나선다. 고객에게 연락하고 찾아가서 면담하며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 

서류에 의존하지 않고 현장에 직접 찾아가 확인하는 것은 당연하다. 함 이사는 여기에 더해 진중하게 사람을 본다. ‘사람을 본다’는 것은 믿을 수 있는 고객인지 아닌지에 대한 여부를 객관적으로 파악한다는 의미다. 

❖ 어민에 봉사하고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수협으로 
한림수협은 그간 상호금융부문의 도약에 힘입어 2019년 10% 임금 인상을 단행하고 올해도 3월과 5월에 이미 성과급 100%씩을 지급했다. 성장의 일등공신인 직원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충분한 보상으로 돌려준다는 취지에서다. 한림수협은 현재 본점 인근에 170억원을 투자해 ‘다목적 어업인종합지원센터’를 건립 중이다. 

함 이사는 “상호금융부문이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면서 경제사업과 보조를 맞춰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앞으로 어민에 봉사하고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수협으로 거듭나겠다”고 한림수협의 더 큰 발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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