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중앙회 지혜모아 코로나19 이긴다”
“조합·중앙회 지혜모아 코로나19 이긴다”
  • 김병곤
  • 승인 2020.06.24 19:02
  • 호수 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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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제도개선연구회’ 통해 위기극복 위한 대안 고심

일선수협과 수협중앙회가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혜를 함께 모았다. 

수협중앙회 상호금융부는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천안 연수원에서‘2020년도 제1차 여신 제도개선연구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대출시장 위축에 대한 대안 마련에 중앙회와 회원조합의 지혜를 모았다.

여신 제도개선연구회는 회원조합 여신담당자들 중 조합에서 추천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성하며 올해는 전국의 10개 조합에서 10명이 선정돼 그 동안은 온라인으로 의견교환을 하다 이 날 처음으로 대면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이날 위원들은 한결같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심각하다”고 말하며 “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도 대대적인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위축과 중소상공인들의 자금상황 경색을 막기 위해 만기일시상환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연장, 분할상환 대출에 대해서는 원금과 이자상환 유예를 오는 10월말까지 시행하고 있으며 가계신용대출과 서민대출에 대해서는 오는 12월까지 기간을 연장해서 시행해 오고 있다. 수협도 마찬가지로 정책 시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원방안을 설명하는 것과 함께 코로나19 이후의 대출시장 변동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나눴다.

위원들은 “은행에 비해 규제가 너무 심하다”면서 “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 근거가 있는 만큼 상호금융기관은 은행권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자웅을 한번 겨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직은 은행권과 경쟁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 “우리 의견이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공시되는 연체율과 같은 지표를 관리해 나가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더욱 절실하다”며 “점진적인 규제 개선이 더욱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들은 상호금융부에 대해서도 많은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위원들은 제도개선을 위해 상시적으로 회원조합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제도개선연구회에 부의해 논의하는 것은 그 동안 느껴보지 못한 쌍방향 소통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동일인 대출한도 상한 폐지·비주택 담보대출 LTV 제한 폐지 등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을 위해 중앙회가 더욱 노력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상호금융부 관계자는 “제도개선연구위원들의 건의사항이 곧 상호금융부가 금융당국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내용과 일치한다”면서 “회원조합과 중앙회의 생각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는 더욱 효과적인 방법으로 금융당국에 건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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