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 생산, 유통, 소비 연계 시스템 구축
수산업 생산, 유통, 소비 연계 시스템 구축
  • 수협중앙회
  • 승인 2020.06.17 20:00
  • 호수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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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수요자 중심 생산, 비대면 소비 정착 나서야

‘코로나19 이후 수산정책, 어떻게 해야하나?’- 홍진근 수협중앙회 대표이사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코로나19 이후 수산정책, 어떻게 해야하나?’의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영훈 국회의원이 주관했으며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가 후원했다. 홍진근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는 이날 토론자로 참석해 우리 수산업과 수협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그 내용이다. 

토론자로 나선 홍진근 대표이사
토론자로 나선 홍진근 대표이사

◆포스트 코로나 수산분야 전망

수산업에도 글로벌 보호주의가 강화되고 있다. 

한·중·일·러 4개국은 배타적경제수역(EEZ)이 중첩돼 개별 국가 어업협상에 따라 어장을 상호 이용하고 있다. 특히 한·일 EEZ 어업협상이 47개월 장기간 표류로 어업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글로벌 유통체인 변화에 따른 수산물 수출 및 수입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산업계와 연관 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다. 어가하락에 따른 출어 포기 등 잡는 어업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연근해 선사 도산에 따른 어선원, 중도매인, 냉동·냉장업체, 어업기자재, 유통업체 등 관련 산업 종사자 연쇄 실업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기르는 어업도 채산성 악화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수산물 소비침체로 양식수산물 폐기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수산물의 전반적 소비는 둔화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전통시장, 학교급식, 횟집 등 전통적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한계점이 노출되고 있다. 

이에 비대면 중심의 수산물 유통 패러다임 변화가 일고 있다. 스마트폰 기반 가정용 간편식(HMR) 등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고 있다. 

◆수산분야 대응전략

△수산물 생산
연근해어선(2018년 기준 6만5906척)의 노후화 및 선원의 고령화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선령 20년이상 어선은 근해어선(강선) 68.3%, 연안어선(FRP선) 19.3%에 이른다. 전체 어가 중 60대 이상 연령 비중은 49.2%에 달한다. 노후어선 감척과 해상사고 최소화를 위한 어선 신규 건조 지원을 통한 현대화가 필요하다. 

기존 양식어업을 IoT기반으로 전환도 요구된다. 현행 노동집약형의 양식어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해 IoT 기반의 스마트 양식장으로 점차 개선해야 한다.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수산물 생산으로 수요자 중심으로 어업생산이 전환돼야 한다.   

비대면 소비증대 위한 제품개발 및 가공시설이 확충돼야 한다. 온라인 판매 가능한 형태의 획기적 수산식품 개발과 생산 기반시설 지원, 배달문화 확산, 고품질 및 위생화 추구를 고려한 가정 간편식(HMR)이 지속적으로 개발돼야 한다. 

수산물 단순 생산에서 가공을 통한 상품화로 확장돼야 한다. 활선어, 냉동 등 원물 중심의 수산물 판매가 한계에 있는데다 1인 가구와 고령화 증가 및 가정내 수산물 조리 기피 니즈를 반영하고 미래 식량으로 각광받는 해조류의 가공상품화로 비인식 소비시장 개척 등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수산업 6차산업화와 연계해야 한다. 기존의 잡고 기르는 어업 중심에서 제조·가공·유통·판매·서비스 등으로 이어지는 어업 전환이 필요하다. 수협은 어촌계를 6차 산업화가 가능한 어촌경영체로 육성하고 어업인 정주여건 개선 및 어업외 소득 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도모에 나서야 한다. 

정책자금을 생산, 가공, 유통분야까지 확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수산정책자금 지원대상을 어업인 뿐만 아니라 수산연관산업까지 확장해야 하고 지원규모 확대,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이자 감면 등 지속적인 획기적 금융지원이 필요하다. 

△수산물 유통
비대면 소비증대를 위한 수산물 판매 채널의 다양화와 확대가 요구된다. 스마트폰 기반 온라인 유통채널은 산업 전반의 대세인데 따라 소비자가 편리하게 주문, 배송, 결제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이뤄져야 하고 택배문화 정착에 따라 비대면 유통시스템 구축, 싱싱회, 수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시스템 기반도 마련돼야 한다. 

코로나 관련 출하시기를 놓친 양식어가가 파산 위기에 직면한데 따라 광어, 우럭, 민물장어, 굴, 멍게 등 양식수산물 대상으로 정부가 긴급 수매에 나서야 한다. 

수협중앙회는 자회사인 수협유통(주)을 수협의 대표 유통채널로 개편한다. 장기적으로 수협이 운영중인 온라인 수협쇼핑몰도 수협유통(주)로 이관해 온-오프라인 통합채널을 구축한다. 

각 기관 간 수산 빅데이터 공유도 필요하다. 해양수산부 각 부서, 산하기관 및 단체가 장기 보유중인 누적데이터를 통합·분석해 공동 활용해야 한다. KMI 관측센터와 전국 위판장의 어가정보 등이 대표적인 사례일 수 있다. 

△수산물 소비
기존 대면 판매채널은 유지하되 비대면 소비를 확산시켜야 한다. 수산업과 수산연관산업 고용을 위해 전통적 대면 판매채널 지속적으로 유지할 필요는 있다. 여기에 지상파 TV,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 강화로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 

정부 차원의 수산물 소비촉진 공익광고 실시도 고려돼야 한다. 해양수산부 장관이 수산물 소비촉진을 독려하는 공익광고에 출연하는 것도 좋은 예일 수 있다. 유년기 수산물 소비 친숙화 조성도 필요하다. 수산물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친숙한 섭취 유도를 위해 교과서에 반영, 만화, 동영상, 체험형 교육, 수산물 레시피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 

△수산업의 중요성 
수산업은 50년대~70년대 수출 효자산업으로 우리나라 산업화의 근간이 됐다. 수산업은 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공익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수산관련산업의 부가가치는 약 67조원으로 추산된다.(해양수산부, 2018년 수산업실태조사) 수산물은 국민 동물성 단백질의 40%를 공급하는 인류의 미래 식량이다. 해조류는 곤충, 배양육과 함께 3대 미래식품이자 최고의 슈퍼푸드(BBC, 2012)라 불리운다. 

대한민국 수산업의 미래는 어업인, 어촌, 어업 즉 3어(漁)에 달려있다. 이를 뒷받침하고 육성하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의 진정한 전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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