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가소득 감소, 어업인 힘들었다
지난해 어가소득 감소, 어업인 힘들었다
  • 이명수
  • 승인 2020.06.03 19:23
  • 호수 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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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가소득 4842만원 전년대비 6.6%↓, 평균부채 6349만원 4.1% ↑
어업경영비는 4859만원 3.5% 증가…양식어가 소득 17.4% 감소

지난해 어가소득이 줄어든 반면 가계지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2019년 어가경제조사 결과 어가 평균소득은 4842만원으로 전년대비 6.6% 감소, 평균 가계지출은 3210만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어가 평균소득은 어업소득, 어업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을 모두 합한 것이다. 

어업소득은 어업경영비가 3.5% 늘었고 어업총수입이 4.6% 줄어 전년대비 19.5% 감소했다. 어업외소득은 사업외소득은 3.6% 늘어난 반면 겸업소득이 5.4% 줄어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이전소득은 공적보조금이 9.7%, 사적보조금 19.2%이 늘어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 비경상소득은 전년대비 30.5% 증가했다. 

2019년말 기준 어가의 평균자산은 4억5670만원으로 전년대비 5.2%, 평균부채는 6349만원으로 전년대비 4.1% 각각 증가했다. 

어가 평균자산은 금융자산 등의 유동자산은 0.3% 줄어든 반면 토지, 건물 및 구축물, 무형자산 등의 고정자산이 7.1% 늘어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어가부채는 어업용, 가계용, 겸업용 모두 늘어 전년대비 4.1% 증가했으며 어업용 비중이 61.3%로 최고 높았다. 

 

◆어업소득
2019년 어가의 평균 어업소득은 2067만원으로 전년대비 19.5% 감소했다. 어업경영비가 3.5% 늘었고 어업총수입이 4.6% 줄어 전년대비 19.5% 감소했다. 

어업총수입은 6926만원으로 전년대비 4.6% 감소했다. 어로수입은 갑각류, 패류 수입은 늘어난 반면 어류, 연체동물, 해조류 수입 등이 줄어든 영향으로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양식수입은 김류 등 해조류 가격하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8.5% 감소했다. 

어업경영비는 4859만원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노무비, 광열비 등의 어로관련 지출 3.6% 증가, 종묘비, 노무비, 양식보험료 등의 양식관련 지출 3.4% 증가했다. 

◆어업외 소득
2019년 어가의 평균 어업외소득은 1333만원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겸업소득은 715만원으로 수산물가공업, 농업 등에서 줄어 5.4% 감소했다. 사업외소득은 618만원으로 자본수입 등이 늘어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이전소득은 1122만원으로 공적보조금 9.7% 및 사적보조금 19.2%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 

비경상소득은 320만원으로 전년대비 30.5% 증가했다. 

◆가계지출
2019년 어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3210만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소비지출은 2395만원으로 교육비, 기타상품서비스 등의 지출은 줄어든 반면 식료품 및 비주류, 주거와 수도광열, 오락문화, 감가상각비 등의 지출이 늘어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비소비지출은 814만원으로 공적 비소비지출은 5.8% 감소한 반면 사적 비소비지출 3.9% 늘어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자산·부채
2019년말 기준 어가의 평균자산은 4억5670만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고정자산은 3억4476만원으로 토지, 건물 및 구축물, 무형자산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7.1% 증가했다. 유동자산은 1억1194만원으로 예·적금(정기) 등 금융자산이 줄어 전년대비 0.3% 감소했다. 

2019년말 기준 어가의 평균부채는 6349만원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용도별로 어업용, 가계용, 겸업·기타용 모두 늘어났으며 어업용 비중이 61.3%로 최고 높았다. 

◆부문별 지표
어가의 어업총수입을 기준으로 주·부업별로 비교하면 전문어가의 어가소득, 가계지출, 자산, 부채 모두 다른 어가들에 비해 많고 어가소득과 부채는 어가평균 대비 각각 1.5배, 1.8배 수준이다. 

주·부업별 어가소득을 전년과 비교하면 일반어가 및 자급어가는 3% 늘어난 반면 전문어가는 11%, 부업어가 2.1% 순으로 감소했다. 

어가의 어업형태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양식어가의 어가소득, 가계지출, 자산, 부채 모두 어로어가에 비해 많고 특히 어가소득은 1.6배, 부채는 2.6배 수준이다. 어선사용 어로어가는 어선비사용 어가에 비해 소득, 가계지출, 자산, 부채 모두 많고 특히 어가소득은 어선비사용 어가에 비해 1.7배 수준이다. 

어업형태별 어가소득을 전년과 비교하면 어로어가 0.4% 증가한 반면 양식어가는 17.4% 감소했다. 

경영주 연령별로 비교하면 40대 이하 경영주 어가에서 어가소득, 가계지출, 자산, 부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최고 많다. 40대 이하 경영주 어가의 어가소득은 9083만원으로 평균어가에 비해 1.9배, 부채는 1억7586만원으로 2.8배 수준이다. 70대 이상 경영주의 어가소득은 평균어가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가장 낮다. 

경영주 연령별 어가소득을 전년과 비교하면 70대 이상에서는 1.2% 증가한 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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