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대문어로부터 알을 받아 부화시킨 후 국내 최초로 바닥생활 단계(부화 후 99일, 전장 약 23mm)까지 키우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해 특산품으로 잘 알려진 대문어는 최근 1kg 이하 작은 개체의 남획으로 급격하게 자원이 감소함에 따라 양식기술을 개발해달라는 어업인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다.
대문어 인공종자 생산기술은 개발의 난이도가 높아 전 세계적으로도 성공 사례가 매우 드물다. 현재까지 일본과 미국이 각 1마리씩 생산하는 데 그칠 만큼 힘들어 이후 양식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바닥생활 단계에서의 다양한 시도와 관찰만이 보고된 바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2018년부터 동해안 어업인들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대문어 인공종자 생산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추진해 왔다.
건강한 유생을 얻기 위한 철저한 어미 관리와 사육 시스템 개선, 유생 먹이 다양화 등 체계적인 시도 끝에 이번에 부유유생 단계를 넘어 바닥생활 단계까지 사육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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