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2025년까지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 이명수
  • 승인 2020.05.27 20:11
  • 호수 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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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생산자, 환경·소비자단체, 부표생산업체 동참 결의

양식장 스티로폼 없애기를 통한 양식장 환경개선이 이뤄진다. 

해양수산부는 2025년까지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부표로 대체해 해양환경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친환경부표는 스티로폼을 사용하지 않거나 스티로폼 알갱이 발생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부표다. 

현재 대부분의 양식장에서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는 파도 등에 쉽게 부스러져 미세한 알갱이로 흩어지기 때문에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의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수거하거나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다. 2019년 기준 전국 양식장 부표 5500만개 중 전체의 75%인 4100만개가 스티로폼이다. 

해수부는 양식어업인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환경단체와 소비자단체 등 시민사회가 함께 친환경부표의 품질을 검증하는 열린소통포럼을 세 차례에 걸쳐 어업현장에서 개최했으며 아를 통해 양식어업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냈다. 

또한 친환경부표의 품질 개선을 위해 그동안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한 신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잘 부서지지 않고 재활용이 쉬우며 자체 부력이 확보되는 소재 위에 같은 소재를 덮어 내구성을 높인 것으로 4개월간 실제 양식장에서 성능시험을 마쳤다. 

해수부는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지침을 개정해 하반기부터 신제품을 현장에 공급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플라스틱 소재를 완전히 대체하는 소재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해수부는 친환경부표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금년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2배 많은 7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소요예산이 적기에 확보되도록 재정당국과 적극 협의키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 주요 항ㆍ포구에 폐스티로폼 집하장 40개소를 우선 설치한 뒤 2030년까지 4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표 생산업체의 사후관리 서비스와 수거·재활용 책임도 강화한다. 아울러 개체굴 양식 등 부표 사용량을 대폭 줄이는 양식방법을 적극 도입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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