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스트레스, 어촌체험으로 날려버리자
코로나19 스트레스, 어촌체험으로 날려버리자
  • 배석환
  • 승인 2020.05.20 20:41
  • 호수 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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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맞아 전국 어촌체험 마을 운영시작
체험객 유입 통해 수산물 소비부진 해소 기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완화되면서 폐쇄됐던 전국 어촌체험마을이 속속 개장하며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어촌체험마을은 도시와 어촌 교류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어촌체험을 통해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어업인의 삶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경우 서해안은 바지락, 남해안은 개막이 체험과 낚시, 그리고 동해안은 해양스포츠는 물론 오징어맨손잡기 등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어촌체험마을 운영을 통해 수산물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촌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촌체험마을의 경우 대부분 어촌계에서 운영을 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어촌계원들에게 고루 분배된다. 또 체험객들이 체험이 끝난 뒤 수산시장으로 유입되는 경우를 포함하면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개막이체험부터 투명카누까지 다양한 체험 가능

갯벌체험은 물론 해양스포츠까지 동시에 즐기리 수 있는 경상남도는 어촌체험마을, 해양낚시공원, 해안누리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어촌체험마을은 대표적으로 ‘통영 유동마을, 거제 다대마을, 남해 유포·문항마을’ 등이 있다. 유동어촌체험마을은 통영의 아름다운 섬 욕지도 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갯벌체험을 물론 조업하는 어선 위에서 그물을 걷어 올리는 체험도 가능하다. 거제 다대마을은 개막이(맨손고기잡이)체험은 물론 드넓은 갯벌에서 바지락도 양껏 캘수 있다. 남해 문항마을은 어촌체험마을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개막이체험과 쏙잡이 체험이 대표적이다.

경상북도는 오는 6월까지 어촌체험마을에서 운영중인 숙박시설 이용료를 최대 58%까지 할인한다. 포항 창바우마을, 경주 연동마을, 울진 해빛뜰마을 등 도내 7개 어촌체험마을이 참여한다. 

충청남도는 서천군에 위치한 선도리갯벌체험마을과 월하성어촌체험마을이 체험객을 기다리고 있다. 선도리갯벌체험마을은 캠핑장과 연결돼 인기가 많은 곳이다. 5월에는 망둥어가 제철이라 망둥어 낚시체험을 즐기기 알맞으며 갯 다슬기 체험도 할 수있다. 월하성어촌체험마을은 갯벌과 모래가 적절하게 섞여있어 어린아이들도 이동하는데 문제가 없다. 바지락은 물론 숭어잡이, 돌게잡이 체험을 할 수 있다. 

강원도는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삼척 장호항어촌계에서 운영하는 투명카누와 스노쿨링은 체험객이 너무 많아 대기를 해야 할 정도다. 또한 위판장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싱싱한 문어를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근거리에 어촌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인천 옹진군 선재도어촌체험마을이 있다. 이곳은 물때를 맞춰야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문의를 해야한다. 바지락캐기 체험과 쏙잡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풍경으로 알려진 목섬 주위가 체험장소이기 때문에 가족 단위 체험객뿐 아니라 연인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체험을 넘어 직접 살아보기

주말에 하루나 이틀 정도 어촌체험하는 것을 넘어서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60일간 어촌에서 살아볼 수 있다. 

전라남도는 올해 농산어촌 체험과 귀농산어촌 기초 정보 습득 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민 교류와 어울림 행사, 문화 관광지 탐방, 전문가 만남, 마을 일손 돕기 등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는 안전기준에 부합한 장기민박 시설을 갖추고 귀농·어·촌 교육을 비롯 현장 체험, 주민 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수 있는 일반형 22개 마을과 특화형 4개 마을 등 총 26개 마을에 대한 선정을 마쳤다.

참여는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누리집을 통해 숙박할 객실과 기간을 정해 신청할 수 있다.

또 이번 선정은 마을 운영자가 체류기간과 팀 구성 여부, 청년(만18〜39세), 신청순서 등 우선 순위를 고려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숙박, 농어촌체험 교육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고 식비와 교통비 등 생활비는 자부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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