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뒤집기로 강화도 ‘갯끈풀’ 완전 퇴치
갯벌 뒤집기로 강화도 ‘갯끈풀’ 완전 퇴치
  • 이명수
  • 승인 2020.04.29 19:32
  • 호수 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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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고유 갯벌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지역주민,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유해해양생물인 ‘갯끈풀’ 제거작업과 서식현황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강한 생명력과 번식력으로 ‘갯벌의 파괴자’라 불리는 갯끈풀은 빠르게 군락을 형성해 번식하며 빽빽한 군락 안에 퇴적물을 침전시켜 갯벌을 육지로 만들기 때문에 조개, 게와 같은 저서생물과 칠면초 등 토종 염생식물의 서식 공간을 사라지게 만든다. 

2008년 강화도 남단에 최초로 유입된 외래 침입종인 갯끈풀은 빠르게 확산돼 현재 인천 강화도, 영종도, 신도, 경기 대부도, 충남 서천, 전남 진도 등 서해안 7개 지역에 서식 중이며 99% 이상이 강화도에 분포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2016년에 갯끈풀을 유해해양생물로 지정하고 2019년에 갯끈풀 중기 관리계획(2019-2023년)을 수립해 인천시, 강화군과 함께 최대 갯끈풀 군락지인 강화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제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강화도 갯끈풀 서식면적이 2018년에 비해 약 5.5% 줄어들었다. 

올해는 갯끈풀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알려진 ‘갯벌 뒤집기’ 적용범위를 대폭 확대해 강화도 갯끈풀 퇴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해수부는 갯끈풀 유입 우려가 높은 강화도 인접 인천지역의 갯끈풀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갯끈풀 상시모니터링 체계를 시범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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