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 판매호조 눈길…국민적 관심 기대
멍게 판매호조 눈길…국민적 관심 기대
  • 김병곤
  • 승인 2020.03.25 18:58
  • 호수 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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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쇼핑, 파격적 멍게 할인행사로 어업인 지원 나서

 

멍게가 본격적인 출하기를 맞았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급락으로 판로가 막히면서 관련 어업인과 업계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수산물 전문 쇼핑몰 수협쇼핑(www.shshopping.co.kr)이 어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수산물 소비촉진 할인행사’에서 멍게관련 상품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수협쇼핑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지난 20일부터 멍게, 전복 등 제철 수산물과 인기 어종 10여개 품목에 대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중 멍게는 피멍게(2kg), 알멍게(1kg) 2가지 품목에 최대 31% 할인된 가격(피멍게 31%, 알멍게 16%)으로 판매하고 있다.

수협쇼핑에 따르면 20일부터 24일까지 단 5일만에 피멍게 995박스, 알멍게 1137박스, 총 매출 3200만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5일간 수협쇼핑에서 판매된 멍게의 98%가 일반구매자에 의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전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그 뜻을 더하고 있다. 

멍게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수협쇼핑 홈페이지에 관련 상품평에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한 구매자는 “세 번째 구매를 한다며 멍게가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식어업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상품평을 남기기도 했다.

멍게는 수산물 가운데 해삼, 해파리와 함께 3대 저칼로리 식품에 속하며 해삼 및 해파리와는 달리 다량의 글리코겐을 함유, 아미노산의 균형이 뛰어나다. 여기에다 멍게는 수산물 중에서 희귀하게도 인체에 필수 불가결한 미량 금속인 바나듐(Vanadium) 성분도 들어 있어 신진대사는 물론 당뇨병 개선에 효과를 발휘한다.  

멍게는 특성상 5월이 되면 물렁병으로 폐사가 시작돼 음식점으로 판매되는 피멍게 수요가 코로나로 급감하자 멍게어업인들이 다급하게 알멍게로 가공해서 내다 팔기 시작하면서 가격지지를 위해 수매에 나선 멍게수하식수협도 한계에 부딪힌 현실이다.

수협쇼핑 관계자는 “수협쇼핑을 통해 수산물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어업인에 대한 지원이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어업인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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