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어려운 환경 불구 괄목할만한 경영성과
수협,어려운 환경 불구 괄목할만한 경영성과
  • 김병곤
  • 승인 2020.03.25 18:52
  • 호수 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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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결산, 지도사업 9조917억원 규모…당기순익 2338억 시현
해상풍력발전단지 저지 등 부정적 수산현안 재발방지 촉구
경제, 수산물 유통·판매·가공·수출 중심 사업 실현 ‘한 발짝’

 

수협중앙회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총 9조917억원 규모의 사업을 펼쳤다. 전년도 사업규모 8조997억원 대비 12%인 9920억원이 증가했다. 지도사업부문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수협은행을 포함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법인세비용 30억원을 차감한 2338억원으로 전년대비 177억원이 줄었다. 

이는 ‘더 강한 수협, 더 돈 되는 수산’을 목표로 ‘일류 수산산업’, ‘잘사는 어업인’, ‘신뢰받는 수협’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결과다.  

우선 지도사업은 조합 경영과 사업에 관한 지도·조정과 교육 훈련을 제공해 경쟁력 제고를 도모했다. 지난해 지도사업 규모는 587억원으로 전기대비 22억원이 증가했다. 이를 통해 어업인 삶의 질 향상, 어업인 안전조업 지도, 회원조합 업무역량 강화 지원 등의 사업을 펼쳤다. 

더불어 조합육성자금지원액은 감소했다. 이는 회원조합들의 경영개선에 따른 것이다. 

특히 중앙회·조합 간 상생과 협동조합 역할확대를 위해 ‘회원조합 중앙회 출자금 증대운동’을 추진, 125억원이 증자되는 등 협동운동 의식 제고에 앞장섰다. 더불어 어업인 권익신장과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바닷모래채취 금지, 해상풍력발전단지 저지 등 부정적인 수산현안 재발방지를 촉구했고 TAC 제도 개선과 중국어선 불법조업 및 한·일어업협정 장기화에 대한 대응 마련을 위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어업인의 목소리를 대외기관에 전달하는 등 수산제도와 어업피해보상 분야를 적극 지원했다.

상호금융사업은 ‘多가치 Jump Up 2019’ 슬로건 아래 조합 자체 역량 제고를 위한 관리와 지원 조직체계 강화, 자산건전성 제고 및 제도개선, 수익성 제고 및 위험요인 예방, 맞춤형 홍보 및 교육강화를 중점 추진한 결과 회원조합 예탁금 28조원, 상호금융대출금 21조원으로 여·수신 모두 전년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상호금융사업은 6조7070억원으로 전기대비 9361억원이 증가했다. 중앙회 예수금은 목표 5조 8800억원 대비 8270억원 초과한 6조7070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이는 효율적인 자금운용과 체계적인 리스크관리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당기순이익 목표인 148억원 대비 7억원 초과한 15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공제사업은 슬로건 ‘All In Power 2019’를 바탕으로 수익 중심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전력을 다했다. 특히 수협공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가두 캠페인과 지하철·야구장·라디오 교통방송·신문 광고 등을 실시했으며 현장과 성과 중심 마케팅 지원에 힘썼다. 

지난해 공제사업은 전기대비 75억원 증가한 8233억원의 공제료 실적을 올렸으며 조합과 수협은행에 총 297억원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등 조직의 전반적 부가가치 창출과 더불어 중앙회의 내실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하는데 일조했다.

양식보험은 지난해 지속되는 손해율 상승으로 민간재보험사의 참여가 불투명해졌고 이에따른 수협중앙회의 손해가 컸다. 이에 표준사육기준 강화, 자기부담비율 상향, 고(高)손해율 지역 추가 할증 도입, 보상대상 재해 판정기준 강화 및 ‘수산질병특약’ 판매 중단 등 제도개선을 통해 고(高) 손해율자에 대한 부담확대와 보상기준을 강화했다. 

이러한 가운데 양식보험 가입어가는 전년 동기 대비 506어가 감소한 3744어가며 보험료 수입은 392억원(환급금 차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1% 감소했다. 하지만 태풍, 고수온 등으로 피해를 입은 2617건에 보험금 1237억7400만원(환입보험금 차감)을 지급해 어업 생산활동 재개에 크게 기여했다.

경제사업은 수산물 유통·판매·가공·수출 중심의 경제사업 실현을 전략목표로 하나의 변화 새로운 도전의 의미를 담은 ‘SALES UP 2019’ 슬로건을 선포하고 경영 효율화를 통한 경제사업 활력 충전, 회원조합 경제사업 경쟁력 강화, 유통인프라 확충과 신규사업 발굴, 마케팅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한 결과 총 사업실적은 계획대비 97%를 달성했고 전기대비 462억원이 증가한 1조5027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판매사업은 전기대비 335억원이 증가한 5571억원의 실적을 올려 경제사업의 성과를 이끌었다. 

수협은행은 저금리·저성장 기조의 지속, 부동산 대출 규제 등 어려운 영업환경으로 당기순이익은 2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억원이 감소했다. 그러나 총자산(신탁계정 제외)은 전년 말 대비 3조4748억원 증가한 40조7220억원을 달성했으며 예수금은 영업점을 통한 마케팅 강화로 전년 말 대비 3조1575억원 증가한 30조원을 달성했다.

한편 26일 열릴 예정인 수협중앙회 ‘제58기 정기총회’는 코로나19로 ‘서면결의’로 조합장들의 동의를 구했다. 따라서 결산안 승인은 이날 오후 2시에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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