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선순환 구조 정착 지속적 시장확대 계기 마련”
“수출 선순환 구조 정착 지속적 시장확대 계기 마련”
  • 배석환
  • 승인 2020.03.18 20:51
  • 호수 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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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후속 미팅 집중 지원 추가 수출 촉진
첫 수출 애로사항 해결사 수출업체 호평 이어져

수협무역지원센터 우수 사례⑥ 쿠알라룸푸르무역지원센터

수협 무역지원센터는 대한민국 수산식품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수산식품 수출기업의 원활한 무역업무를 지원한다. 국내 업체로서 해당 국가와 거래가 처음이거나 시장분석을 원하는 업체 등 수출을 위해 발돋움이 필요한 수산식품 업체를 대상으로 무역지원센터 내 사무실 공간을 약정기간 동안 무상제공 해준다. 뿐만 아니라 국내 수산식품 홍보·판촉 행사 기획 등도 밀착지원 한다. 

현재 중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10개 무역지원센터가 바다의 실크로드를 새롭게 개척해 나가고 있다. 어업in수산은 한국 수산식품의 경쟁력과 전문적인 수출지원으로 세계 수산시장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초석을 마련하고 있는 무역지원센터 우수 사례를 소개한다.

 

말레이시아 수출 수산물의 약 30%는 김이며 유통 마켓에도 한국 산 조미김이 판매되고 있는 등 말레이시아인의 한국 김에 대한 친숙도는 높은 편이다. 냉동·냉장체인의 부족으로 주로 판매되는 수산가공식품은 스낵류 위주이다.

2019년 4월 말레이시아 무역상담회에 참가하게된 선해F&S는 황태를 활용한 스낵(델리황), 멸치를 활용한 RTE제품(별미레) 등을 주력으로 하는 수산물 가공업체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해나가고 있었다. 

쿠알라룸푸르무역지원센터에서는 선해F&S의 성공적인 수출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역상담회 이후 선해F&S와 상담을 진행한 바이어 중 관심을 보인 1개 업체와 후속 미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자리를 마련했다. 

2019년 5월, 방콕수산박람회에 선해F&S가 참가하게 됐고 센터에서는 이를 좋은 기회로 여기고 수출업체와 해당 바이어를 방콕수산박람회에 초청해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해F&S의 박람회에서의 활약을 직접 경험하게 된 바이어는 방콕수산박람회 현장에서 선해F&S와 5만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이후 수출 진행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2019년 6월 선해F&S는 말레이시아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해당 바이어와 수출 초도물량에 대해 구두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8월말 마침내 말레이시아 초도 수출에 성공(8개 제품, 7000달러)하는 쾌거를 올릴 수 있었다.

수출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 순조로운 과정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바이어는 기존 취급제품의 한국 공급업체를 통해 로컬수출을 진행코자 했으나 수출업체에서는 직수출을 희망하는 이견이 생겼다. 

센터에서는 양 측의 의견을 수렴하고 선해F&S의 주장대로 직수출을 하되 운송은 로컬수출의 형태로 진행하는 바이어의 의견을 절충하는 안을 제시해 협의를 이끌어냈다. 

또한, 수출서류 중 원산지증명서 발급지연으로 선적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는데 해당 바이어에게 상황을 설명해 상품을 먼저 선적하여 보낸 후 도착 시점에 서류를 받게 하는 방법으로 양해를 구했다. 

이처럼 수출 과정 중 발생하는 크고 작은 이슈는 수출을 처음 경험하거나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라면 한두 번씩 겪고 있는 일이다. 우리나라 수출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무역상담회, 수산박람회 등은 수출업체와 바이어 간 매칭이 이루어지더라도 실제 수출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양자 간의 협의가 필수이다. 

쿠알라룸푸르무역지원센터에서는 첫 수출 이후에도 바이어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제품의 판촉행사를 지원하고 신규제품 런칭 프로모션 등을 진행해 추가 수출을 촉진하고 있다. 이후 재 주문까지 유도함으로써 ①수출협의 ②수출 및 판촉지원 ③성공적인 제품 런칭 ④재수출의 수출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수산가공식품의 수출을 지속적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심의헌 (주)선해F&S 대표는 “무역상담회 참가 지원과 말레이시아 현지 바이어를 소개받을 수 있어서 수출업무에 큰 도움이 됐다”며 “중소기업 입장에서 현지 바이어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현지 출장 시에도 물심양면으로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한국 수산물 수출분야에서 초보기업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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