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코로나19 어업인 지원 발벗고 나서다”
수협, “코로나19 어업인 지원 발벗고 나서다”
  • 이명수
  • 승인 2020.03.18 20:09
  • 호수 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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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300억원 규모 경영자금 수협은행 통해 지원
수협중앙회, 온·오프라인 동시다발 수산물 소비촉진 운동
지자체, 일선수협도 코로나19 극복 지원 동참 열기 ‘후끈’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에 대한 지원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진다.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산물 소비격감으로 어업경영위기에 놓여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긴급한 지원에 나섰다. 

해수부는 긴급경영안정자금 200억원, 경영회생자금 100억원 등 300억원 규모의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양식 활수산물 중심으로 수산물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데 따라 수산물 가격 급락, 출하물량 적체 등 어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해수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우선 2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투입한다. 지난 2월 17일 중국인 어선원 수급 문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근해안강망 어업인에게 지원했던 12억4000만원에 이어 추가로 187억60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대상은 2월 매출액이 1월보다 15% 이상 감소하는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내수면을 포함한 육상 및 해상가두리 어류양식어가와 전복양식어가다.

어가당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피해 어업인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를 0.5%p 인하해 지원한다.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6월 17일까지 수협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대출 기간은 1년이다.  

해수부는 또 일선수협의 심사를 거쳐 수산업 경영회생자금도 100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산물 가격 급락 등으로 일시적 경영위기에 처한 어업인의 기존 대출을 금리가 연 1%인 경영회생자금으로 전환하는 것을 지원하며 3년 거치 7년 상환 조건이다.

수협중앙회도 코로나19 여파로 수산물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직접 나섰다.

수협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수협쇼핑(www.shshopping.co.kr)과 오프라인 매장 수협마트에서 우리 수산물 파격할인과 증정 등 대대적인 소비촉진 행사를 전개한다. 행사기간은 수협쇼핑은 4월 10일, 수협마트는 3월 29일까지다. 

수협쇼핑은 이 기간 중 할인판매는 물론 할인쿠폰 기획전, 포인트적립금 2배지급, 응모권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수협쇼핑은 이달의 수산물인 주꾸미도 할인 판매 중이다. 어업인들로부터 직접 수매한 주꾸미는 싱싱한 상태에서 배송돼 제철 수산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협마트는 명태순살강정 등 수협브랜드 상품 파격세일과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할인행사를 전개한다. 

해수부도 수협쇼핑과 한국수산회 등과 함께 이달말까지 제철 양식수산물인 전복과 우렁쉥이(멍게)를 최고 40%까지 할인판매하는 소비촉진 행사를 벌이고 있다. 옥션, 11번가, 우체국쇼핑도 공동 참여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산물 소비위축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어업인들이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비촉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자체도 수산물 소비촉진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제주도는 수산물 소비촉진 등을 위해 34억원의 긴급 자금을 투입해 양식광어 소비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코로나19로 위축돼 있는 양식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일과 10일 도청 구내식당에서 양식어업인 단체와 함께 수산물 시식회를 갖는 등 지속적인 소비촉진을 펼치기로 했다. 

일선수협의 코로나19 극복 동참 열기도 후끈하다. 

민물장어양식수협은 코로나19 대구지역 의료진을 위한 민물장어덮밥 도시락을 지원했다. 경북지원 수협들의 성금 지원과 경남 창원지역 수협의 착한 임대인 운동 참여로 임대료 감면 등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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