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수산물 섭취 건강한 삶 지름길
꾸준한 수산물 섭취 건강한 삶 지름길
  • 배석환
  • 승인 2020.02.19 20:41
  • 호수 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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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육 대신 생선 섭취…조기 사망 위험률 25% ↓
수산물 저변 확대 간편 조리 제품 다양화 필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19년 발표한 ‘식품수급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수산물 순식용 공급량은 66.9kg(전망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성 단백질의 주요 공급원으로 수산물은 없어서는 안 될 먹거리인 셈이다.

영양학적인 측면에서도 수산물은 우수한 먹거리로 평가받고 있다. 명태는 삼겹살보다 열량이 3배, 지방 함량은 70배가 낮다. 칼슘 함량은 수산물이 축산물 대비 적게는 10배에서 많게는 40배가량 많다.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의 경우 대부분 수산물 섭취를 통해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수산물은 단백질뿐만 아니라 무기질이나 비타민의 공급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수산물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영양소로는 불포화 지방산의 한 종류인 오메가-3를 꼽을 수 있다. 콜레스테롤 감소, 뇌기능 촉진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변비 예방에 좋은 식이섬유, 피부미용에 좋은 콜라겐 등도 풍부하다. 따라서 양질의 영양분을 공급하는 수산물을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에 좋은 것은 당연하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이 지난 2019년 6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소시지 1개, 베이컨 2조각 대신 생선을 섭취할 경우 조기 사망 위험률을 최대 25%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생선임과 동시에 등푸른생선의 대표로 알려진 고등어는 DHA가 풍부하다. DHA는 뇌 발달을 촉진 시키고 혈액순환은 물론 항암과 항염 작용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 예방에 필요한 면역력 증진을 높일 수 있는 생선으로 꼽힌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명태는 칼슘이 적고 인이 많이 함유돼 있다. 살에는 비타민 B가 많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혈액의 중성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필수 아미노산과 칼슘, 아연 등의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키우고 신체 발육을 촉진 시켜준다.

김과 미역 등 해조류는 점액질 속에 ‘알긴산’이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 성분은 미세먼지 속 중금속 등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혈액을 맑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혈액순환에 좋은 비타민 K와 독소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해 중금속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혈관 건강에 탁월하다.

한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지난 2019년 8월 전국 중·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수산물 소비행태 및 인식조사를 한 결과 청소년의 55%가 수산물을 좋아하고 75.4%가 수산물의 건강·영양적 우수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섭취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학교급식에서 수산물 관련 반찬이 나오면 좋아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32.3%로 나타났다. 싫어하는 이유는 특유의 냄새와 뼈·잔가시 등으로 인해 먹기 불편해서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에 수협은 소비자들이 보다 간편하고 쉽게 수산물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간편식 가공제품 개발을 추진해 왔다. ‘수산식품연구실’을 신설하고 지난해 요리를9해조 플러스, 명태강정(온라인용), 미스터잘생김(수출용)외 유자착즙액을 효소분해 해 비린내를 제거하는 유자침지고등어를 개발, 특허 출원중에 있다. 이러한 가공식품을 통해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어가소득 향상에도 기여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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