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수협의 밀월(蜜月)시대
해수부-수협의 밀월(蜜月)시대
  • 이명수
  • 승인 2020.02.19 20:26
  • 호수 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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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장관 수협 업무보고 “어업인 생명보호, 수산물 유통혁신 앞장서 달라”
임준택 수협회장 “정부정책 큰 효과 발휘 수협도 최선 다하겠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해 4월 3일 취임했다. 취임 1주일만에 방문한 첫 해양수산현장은 수협중앙회였다. 해운과 항만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문 장관의 첫 행보에 수산계는 놀라운 반응과 함께 기대감을 자아냈다. 

특히 이전에 해수부와 껄끄러운 관계로 알려졌던 수협은 문 장관의 수협 방문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밀월(蜜月)시대의 서막이었다. 

이 밀월 관계는 올해도 유효했다. 새해 들어 문성혁 장관은 수협중앙회를 다시 찾아 수협인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문 장관은 지난 13일 수협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수산현안 해소에 함께 노력하자는 협업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 장관은 업무보고 자리에서 수협 임직원들에게 “수협이 앞장서서 수산물 유통 혁신을 이끌어 내 경기 활성화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임준택 수협 회장은 “어촌뉴딜사업과 어선조업안전대책 마련 등 적극적인 수산정책으로 수산업에 큰 힘을 써주고 계시는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부 정책이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수협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문 장관은 업무보고 직후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본부를 찾아 조업 중인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수협 안전조업 업무 관계자들에게 “어업인 안전 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장관은 제주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연안복합어선 선장과 직접 교신하며 조업위치를 파악하고 어황에 대해 묻는 등 덕담을 건네며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니 만큼 항상 유념해서 조업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협의 밀월 관계는 당분가 계속될 전망된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취임직후 해수부와의 수평적 관계개선을 약속하고 실천에 옮긴데 따라 해수부 역시 이를 적극 환영하고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밀월 관계는 결실로도 이어졌다. 어업인에게 직접 혜택을 줄 수 있는 국민연금법, 수산직접지불제 시행법, 수협구조개선법 등 민생법안들이 잇따라 제·개정되는데 해수부의 힘이 컸다. 

수산계는 해수부와 수협의 상생 모습이 어업인들과 수산계 전체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거둬 위기의 수산업을 돌파하는데 도움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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