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세계적 경기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수산물수출도 올들어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에 따르면 1월 우리 수산물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9.3% 감소한 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증감추이를 보면 참치(4500만달러 7%↓), 김(3500만달러 22.5%↓), 고등어(800만달러 46%↓), 대구(600만달러 14.1%↓) 등 상위 5개품목이 감소했다.
상위 수출국으로의 수출은 일본(19.2%↓), 중국(33.3%↓), 미국(23.8%↓), 베트남(23.2%↓)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 속에 청어, 전복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고 에콰도르, 태국으로의 수출이 늘어났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9.2% 감소한 4600만달러를 나타냈다. 참치(10.4%↓), 게살(39.1%↓), 김(23.1%↓) 등이 줄었다. 참치의 경우 횟감용 다랑어(필렛)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우뭇가사리(순증), 전갱이(70.4%↑), 전복(7.1%↑) 등이 증가했다. 전갱이는 일본 참치 낚시 미끼용(냉동) 수요가 늘어났다. 전복은 연말연시를 맞아 활전복에 대한 수요 증가로 수출물량 및 금액이 각각 10.2%, 7.1%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3.3% 감소한 3200만달러를 보였다. 게(48.2%↓), 김(48.2%↓), 대구(41.6%↓)가 줄었다. 김은 마른김과 조미김이 동반 감소했다. 게는 수입품 재수출(활게) 감소로 전체 수출이 줄어들었다. 대구는 가공용 수요가 줄어든데 따라 수출감소로 이어졌다. 이와는 달리 청어(4351.7%↑), 고등어(322.9%↑), 이빨고기(100%↑) 등으로 증가했다. 청어의 경우 단기성 이슈로 산란지 청어(알 밴 청어)가 많이 잡히면서 중국의 청어(튀김용) 가공용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에 늘어났다.
태국으로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한 2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참치(11.6%↑), 오징어(3645.1%↑), 게(24.4%↑) 등이었다. 참치는 원료용 참치가격(가다랑어)이 역대 최저에 이르고 있으나 연초 태국의 가다랑어 수입 물량 확보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고등어(83%↓), 김(1.8%↓), 굴(22.4%↓)은 감소했다. 고등어 국내 생산감소에 따라 수출이 줄었다.
1월 1억8000만달러 전년동기 대비 19.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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