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선·화물선 신조 약 8000억 지원
연안여객선·화물선 신조 약 8000억 지원
  • 이명수
  • 승인 2020.02.12 21:21
  • 호수 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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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제활력대책회의서 ‘연안여객·화물선박 현대화 지원방안’ 발표

연안여객선과 화물선박 신조를 위한 지원 대책이 마련됐다. 

해양수산부와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제2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연안여객·화물선박 현대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영세한 선사들의 노후화된 선박 교체를 지원해 해상안전과 화물 운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지원방안의 핵심은 연안여객선과 화물선박의 신조를 지원하는 정책금융 프로그램이다. 이는 기존에 산업은행에서 운영해 온 외항선박 신조지원 프로그램의 지원대상을 연안여객선과 화물선까지 확대하고 연안선사들의 영세한 자금력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금융 조달이 이뤄지도록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증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특히 노후화로 선박 교체가 시급한 연안여객선과 화물선의 신규 발주뿐만 아니라 선종에 따라 중고선도 지원 대상에 포함해 해상 안전을 강화하고자 하는 도입 취지를 더욱 높이게 된다. 지원규모는 사전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연안여객선 약 6000억원, 연안화물선 약 2000억원 등 약 8000억원 내외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연 2회(3월, 9월 예정) 각 누리집(산업은행 www.kdb.co.kr, 한국해양진흥공사 www.kobc.or.kr)을 통해 사업계획을 공고해 지원 희망기업을 모집한다. 아울러 외부 전문가 등을 포함해 양 기관 공동으로 구성된 지원대상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대상을 최종 선정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선사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산업은행의 보증·대출을 통해 신조대금의 80%를 지원받게 된다. 이 중 선순위 60%에 대해서는 해양진흥공사가 지급을 보증하고 후순위 중 20%는 산업은행 직접 투자, 나머지 20%는 선사가 자체적으로 부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산업은행은 선사들이 상환부담을 덜 수 있도록 만기 15년의 장기금융을 지원한다. 선순위의 경우 1년 거치 이후 15년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 후순위는 만기 일시 상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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