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경제연구원, 우리나라의 어구와 어법⑪
수산경제연구원, 우리나라의 어구와 어법⑪
  • 배석환
  • 승인 2019.12.18 18:43
  • 호수 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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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탁의 물고기 이렇게 잡는다

수협은 1988년 관련 학문자료 등을 취합·정리한 「한국의 어구어법」을 발간했다. 이후 2004년도에 수산관계 법령 개정사항을 반영해 개편한 뒤 15년이 지난 올해 우리나라 연안과 근해 어업인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어구와 어법을 중심으로 새롭게 책자를 제작했다. 변화하고 발전하는 어구·어법의 트렌드와 제도변화를 수집해왔으며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한자식 표기와 전문 용어 등을 순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한국의 다양한 어구와 어법을 소개하고 수산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에 본지는 ‘우리나라의 어구와 어법’을 연재해 수산업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 

◆ 구획어업 : 시장·군수·구청장 허가어업
일정한 수역을 정하여 어구를 설치하거나 무동력어선 또는 총톤수 5톤 미만의 동력어선을 사용하는 어업으로, 어선·어구 또는 시설마다 시장·군수·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만 해양수산부령으로 정하는 어업으로 시·도지사가 총허용 어획량을 설정·관리하는 경우에는 총톤수 8톤 미만의 동력어선에 대하여 허가할 수 있다

>>승망류어업
승망류어업은 호망·승망·각망을 설치하여 수산동물을 포획하는 어업이다. 호망(壺網)은 길그물과 포위망 및 각진 곳에 부착한 자루그물로 구성된다. 승망(昇網)은 길그물, 헛통, 자루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헛통에 들어간 어군을 위로 오르게 하여 자루그물로 유도, 어획하는 어구를 말한다. 이때 헛통에 부설된 자루그물의 수에 따라 헛통의 형상이 달라지는데 이를 가지고 각망(角網)의 이름을 달리 붙인다

>>안강망어업
안강망어업은 안강망을 설치하여 수산동물을 포획하는 어업이다. 안강망(鮟鱇網)은 조류가 빠른 해역의 입구에 전개장치를 부착한 자루모양의 그물을 닻으로 일시적으로 고정시켜서 조류에 밀려들어온 대상물을 잡는 어구이다.

>>장망류어업
장망류어업은 주목망·장망·낭장망을 설치해 수산동물을 포획하는 어업이다. 장망류(張網類)는 입구가 네모지고 끝으로 가면서 뾰족한 사각뿔 모양으로 된 그물을 일컫는다. 주목망(柱木網)은 좌우 입구를 말뚝이나 뻗침대로 고정시킨 것이고 장망(張網)은 날개그물 앞쪽과 자루그물 끝부분을 닻(멍, 말뚝)으로 고정하고 자루그물 속에 고리테를 선택적으로 부착한 것이다. 긴 자루그물의 날개와 자루 끝을 닻으로 고정시킨 것은 낭장망(囊長網)이라고 한다. 

>>지인망어업
지인망어업은 지인망을 사용해 수산동물을 포획하는 어업이다. 지형이 평탄한 물가에서 그물 입구를 육지로 향하게 투망하고 육지에서 그물을 당겨 어획한다고 하여 지인망(地引網)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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