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경제연구원, 우리나라의 어구와 어법⑨
수산경제연구원, 우리나라의 어구와 어법⑨
  • 배석환
  • 승인 2019.12.04 19:20
  • 호수 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식탁의 물고기 이렇게 잡는다

수협은 1988년 관련 학문자료 등을 취합·정리한 「한국의 어구어법」을 발간했다. 이후 2004년도에 수산관계 법령 개정사항을 반영해 개편한 뒤 15년이 지난 올해 우리나라 연안과 근해 어업인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어구와 어법을 중심으로 새롭게 책자를 제작했다. 변화하고 발전하는 어구·어법의 트렌드와 제도변화를 수집해왔으며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한자식 표기와 전문 용어 등을 순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한국의 다양한 어구와 어법을 소개하고 수산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에 본지는 ‘우리나라의 어구와 어법’을 연재해 수산업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 

◆ 연안어업 : 시·도지사의 허가어업
연안어업은 무동력어선이나 총톤수 10톤 미만의 동력어선을 사용하는 어업으로 근해어업 및 구획어업·육상해수양식어업 외의 어업을 말한다. 연안구역을 주조업구역으로 하는 어업으로 어업을 하고자 하는 자는 어선 또는 어구마다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연안들망어업
연안들망어업이란 1척의 무동력어선 또는 동력어선으로 초망 또는 들망을 사용해 수산동물을 포획하는 어업을 말한다. 들망은 부망(敷網)이라고도 불리는데 그물을 수중에 펼쳐 놓고 대상 생물이 그 위에 모이면 들어 올려 잡는 것이다. 

초망(抄網)은 채 모양의 틀에 그물을 씌운 어구로 들망의 일종이다. 주로 말쥐치는 4월부터 6월 및 9월부터 12월, 멸치는 6월부터 12월, 자리돔은 4월부터 7월까지 어획하며 남해안 및 제주도 연안에서 조업한다. 어선의 선복량(총톤수)은 10톤 미만이며 기관은 평균 290마력이고 약 2~8명의 어선원이 승선한다.

 

>>연안복합어업
연안복합어업은 1척의 무동력어선 또는 동력어선으로 하는 다음과 같은 어업이다. 주로 패류껍질은 3월부터 5월, 패류미끼는 4월부터 7월, 손꽁치는 11월에 어획하며 전국 연안에서 조업한다. 어선의 선복량(총톤수)은 10톤 미만이며 약 1~8명의 어선원이 승선한다.

•낚시어업 : 주낙·외줄낚시 또는 채낚기 등 낚시로 구성된 어구로 수산동물을 포획하는 어업
•문어단지어업 : 토기, 합성수지 등을 사용해 단지 형태로 제작된 문어단지를 사용해 문어류를 포획하는 어업 
•손꽁치어업 : 바다풀 또는 대나무 등을 엮어서 만든 어구, 손으로 꽁치를 포획하는 어업
•패류껍질어업 : 소라·피뿔고둥 등 패류껍질 또는 토기, 합성수지 등으로 만든 패류 껍질 모양의 어구를 사용해 수산동물을 포획하는 어업
•패류미끼망어업 : 그물로 만든 주머니에 미끼를 넣어 패류를 포획하는 어업(서해안만 해당)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