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함께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바다와 함께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 조현미
  • 승인 2019.11.27 19:13
  • 호수 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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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2019년 하반기 여성어업인 리더양성 워크숍’ 개최
‘함께海 토크콘서트’ 통해 여성어업인의 중요성 강조

현장 여성어업인들의 중요성이 ‘함께海 토크콘서트’에서 여러 차례 언급됐다. 수협은 ‘여성어업인 리더양성 워크숍’을 열고 여성어업인들의 현주소를 되짚어 봤다. 이날 여성어업인들은 “바다를 지키는 것은 필수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수산현장 이끌 핵심주체 ‘여성어업인’
수협중앙회가 지난 26~27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2019년 하반기 여성어업인 리더양성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전국의 여성어업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어업인 토크콘서트 △여성어업인 실태와 인식변화 △분야별 전문 교육 등 다양한 과정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마련된 ‘함께海 토크콘서트’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수협중앙회와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여성어업인 포럼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됐다. 올해에는 2017년과 2019년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어업인의 노동과 교육, 정책수요 등에 대한 인식 변화를 알아보고 여성어업인의 현주소를 되짚어 봤다.

아울러 전문가들과 참가한 여성어업인들이 함께한 소통의 시간에는 어촌과 어업의 어려운 현실을 공감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여성어업인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여성어업인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했다.

이어진 분야별 전문교육은 교육생이 원하는 강좌를 직접 선택해 수강하는 방식으로 어업인이 알아야 할 세무와 돈되는 수산물 마케팅, 어촌관광 패러다임 전환 강좌 등이 진행됐다.

강신숙 수협중앙회 상무는 “고령화되고 인력난이 심화되는 어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비중과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하며 여성어업인이 어촌과 수산 현장을 이끌어가기 위한 핵심주체로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협이 앞장서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과 다양한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성어업인이 ‘꿈꾸는 행복한 미래’
눈길을 끈 함께海 토크콘서트에서는 ‘여성어업인은 OOO이다!’ 라는 주제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여성어업인들이 직접 언급한 여성어업인의 모습으로는 ‘여성어업인은 착한일꾼이다’, ‘여성어업은 미래 후계자가 필요하다’, ‘여성어업인은 정보화교육이 필요하다’  등이 언급됐다.

△여성어업인의 어려운 현실-한만분(인천·맨손어업)
“가사와 어업 병행으로 10시간 넘게 일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어업인을 보조 어업인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경제적·사회적 지위도 낮은 편이다. 조업 현장의 절반은 여성이다. 이제 현실적으로 여성어업인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고 당당한 어업인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여성어업인의 전문성은 필수-이정민(전남·수산물가공업)
“대부분의 여성어업인들이 사무행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니면 수산물가공업으로 일한다. 어업활동 뿐만 아니라 조업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전문성 교육이 필요하다. 또 회계세무나 행정을 볼 경우에도 필요한 체계적인 교육이 요구된다.”

△여성어업인은 바다환경의 파수꾼-강순덕(제주·나잠어업)
“해녀로 활동하며 바다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눈으로 확인했다. 많은 해녀들이 어업활동을 하지 않을 경우 바다 청소에 나서고 있다. 더욱 많은 어업인들이 생태계를 보호하고 정화활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다를 지키는 것은 어업인의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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